광고
광고

‘학습효과’가 통하지 않는 통영시장
지역 현안 뭔지 모르나, 행사장에만 급급

주민은 안정산단 업체 유치에 발 벗고 나서며, 동분서주[東奔西走]
통영시장은 지역 행사에 얼굴 알리기에 바빠, 여유만만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 ‘77호선 국도’ 확장 예산은?

발행인 김병록 | 기사입력 2013/11/15 [09:55]

‘학습효과’가 통하지 않는 통영시장
지역 현안 뭔지 모르나, 행사장에만 급급

주민은 안정산단 업체 유치에 발 벗고 나서며, 동분서주[東奔西走]
통영시장은 지역 행사에 얼굴 알리기에 바빠, 여유만만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 ‘77호선 국도’ 확장 예산은?

발행인 김병록 | 입력 : 2013/11/15 [09:55]

그 동안 경남지역의 사랑을 받아 온 야구팀 롯데자이언츠에서는 근래 FA에서 실패를 거울삼아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 선수에 대해 75억원이라는 거금으로 붙잡아 놨다.

 
이 같은 거금을 들인 것은, 아마도 최근 몇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줄줄이 놓힌 그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로 보는 것이 그럴듯하다.

 
2010년 통영시장으로 당선된 김동진, 남은 7개월을 채우면 4년 임기가 마무리된다. 필자가 2년 동안 “통영시장 해야 할 일과 안해야 될 일”에 대해 줄기차게 당부한바 있다.

 
도무지 그는 ‘학습효과’가 통하지 않는다. 필자의 지난 10월 23일자 칼럼 <김시장 선거 아닌 예산확보에 올인할 때>에서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적을 보면 ‘소 귀에 경 읽기’다. 도무지 '학습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지역 언론의 지적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눈도 꿈쩍하지 않는 그의 '똥배짱'이 놀랍다. 왜 그는 알만한 통영시민은 다 아는데도 굳이 행사장을 고집하는지 알수가 없다. 혹시라도 내년 선거에 여론의 불리함을 짐작이나 하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위 사진은 국비 확보라는 중대차한 시기에 죽림 자율방범대 개소식에 참석한 김시장, 왠지 그의 모습이 안스러워 보인다.]


독자들도 아시다시피 우리시는 중소 조선업의 붕괴와 수산업 위기가 닥쳐 오면서 통영의 미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근근히 통영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통영관광’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통영시민이라면 공감할 것으로 본다.

 
절체절명의 너무나도 중요한 이 시간, 우리시의 미래를 열어갈 최대 현안이 무엇인지 우리 통영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지역 당장의 최대 현안은 바로 그 첫 번째가 지금 중앙정부에서 한참 진행되고 있는 예산 심의에서 우리시에 국비 확보가 그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일테고, 그 두 번째가 바로 통영 경제의 중심축 ‘안정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가 우리 지역이 풀어야 할 과제다. 

 
물론 그 활성화에선 경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도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안정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우리시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필자의 주장이다.

 
이 두가지의 현안이 바로 목전에 와 있다. 그럼에도 누구보다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우리시의 대장이 우리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 예산 편성을 심의하고 있는 중앙정부에는 240여개 지자체에서는 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어느 지자체 장은 아예 정부 인근에 상주하다시피 한다고 한다. 행사장에 가면 볼 수 있는 우리의 수장을 시민들은 어찌 생각할까?

 
특히 그 예산을 주무르는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 우리지역의 국회의원이라면, 노력에 따라 그 어느때 보다도 우리시 예산확보에 있어 유리하고 수월한 입장이라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아닌가?

 
그 예산 중에서도, 통영시 경제를 책임질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맞물려 있는 ‘77호선 국도’의 예산이 한달여 안에 그 여부가 결정될 것인데, 어찌 한가하게 행사장에서 소일을 하고 있는가? 혹여 이 예산을 예결위원장인 이 지역 국회의원이 알아서 가져올 것이라고 하는 허황된 생각이나 하고 있지 않나 걱정이다.

 
필자가 지식으로는 도로 개설이나 확장 예산 즉 SOC 간접자본은 이미 전국 지자체에서는 오래전부터 예산 미 확보로 인해 팬딩(Pending,보류)되어온 사업이 많아 현재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국도 77호선” 예산 편성은 특별한 맨-파워에 의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불리한 조건에서 이 예산 확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바로 국회의원 뿐만아니라 통영시장, 도의원, 시의원, 지방공무원, 향인들 등의 전방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도 예산 확보가 될까? 말까? 다. 이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이 순간 애가 타 오른다.

 
필자의 애절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엇박자로 가고 있는 김시장을 보노라면, 흡사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행사에 얼굴 알리기에 열중한 사람이 당선이 되는지, 아님 지역 현안 사업에 치중하는 진정한 지역 일꾼이 당선이 되는지, 한번 해 보자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김시장의 이런 ‘선거꼼수’는 안된다. 예산 편성이 확정되는 달포<한달여> 만이라도 당장 지역 행사장은 자제하고 중앙 정부에 기웃거리는 그대의 모습과, 어느때 보다도 유리한<지역국회의원이 예산결산위원장> 여건을 십분 활용하는, 이군현 국회의원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을 통영시민들은 바란다.

 
통영시민은 ‘77호선 국도’ 확장 예산은 물론이고 이 외에도 시급한 우리지역 예산을 어떻게 확보 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바보가 아닌 최소한의 ‘학습효과’가 있는 김시장이 되길 바란다. 이후 지역 행사장에서 김시장의 얼굴을 더 이상 안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