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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부정선거’, 통영시 ‘관권선거’?
김시장, 선거 아닌 예산확보에 올인할 때

발행인 김병록 | 기사입력 2013/10/23 [20:54]

국정원 ‘부정선거’, 통영시 ‘관권선거’?
김시장, 선거 아닌 예산확보에 올인할 때

발행인 김병록 | 입력 : 2013/10/23 [20:54]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통영시 실·과·소의 분주한 움직임과 김동진 시장의 동선을 보노라면 선거철이 다가오는구나?라는 예감이 듭니다.

 

의례히 선거에서는 현직이 유리한 입장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감지합니다. 통영시 900여 공직자, 14만 시민에 10만여 유권자에 그 조직의 수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실로 막강한 지원군인 셈입니다.

 

지방선거 우리 지역 과거의 역사 속에서도 막강한 조직으로 변신한 공직자들, 어쯤 그 역사 속에서도 현직인 김동진 시장은 피해자의 속한 적도 있었지요. 그 광경을 필자는 그와 10년여를 함께 하면서 생생하게 목격하였고 그 과정에서 아픔을 겪기도 했지요.

 

통영시의 어른인 그 가 말한대로 ‘마른수건 물 짜내는 심정’이라고 통영시 부족한 예산 타령을 애절한 표현으로 시민들에게 호소했던 때를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그럼 그의 과거의 경력을 믿고, 이런 어려운 통영 집안 살림을 일으키라고 통영시민은 그가 무소속 임에도 전폭적인 믿음으로 그에게 경남 지자체 선거에서 최고의 특표력으로 당선을 시켰고 당신이 그렇게 해주리라 믿고 시민들은 4년여를 기다렸습니다.

 

최근 일련의 당신의 움직임에 시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는 것은 보이지는 않는다 말입니까?

 

존경하는 통영시장! 지금이 어느때라고 생각하는지요. 곧 연말이면 중앙정부에는 각 지자체의 국가 예산이 편성됩니다.

 

그대의 분주한 행적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대의 분주함이 통영시 내에서만 멤돌고 있다면 이를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대의 능력으로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필자는 2년여 언론을 운영해오면서 써온 칼럼에는 항시 주장을 했듯이 통영시장의 역할은 “통영시 살림은 우리 통영시의 능력있는 공직자들에게 맡기고, 현대행정에서 통영시장이 해야할 일은 바로 치열한 예산확보에 열을 올리는 현실에서 그 예산을 우리지역을 많이 가져오는 역할이다”고 누누히 강조한바 있습니다.

 

어느 지자체장은 중앙정부 인근에 자그마한 오피스텔을 얻어 상주하다시피 한다고 합니다. 이에 필자가 제의합니다. 통영시청에 있는 통영시장실을 대한민국의 자금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과천종합정부청사로 옮기면 어떨까요? 이는 뭘 말 하는지 한번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본지에 보내오는 통영시 주간 계획표는 지역 크고 작은 행사에는 시장·시장··· 겨우 14만 시민, 이 정도면 이제는 공식적이 행사장에 나오는 통영시민의 얼굴과 이름도 기억할 듯 합니다. 굳이 그 행사장 빠지지 않은 연유는 무엇인지요?


그대의 이 정도의 정성을 과천에다가 투자를 했다면, 중앙 공직자들도 감동하여 없는 예산도 만들어 “김시장 고생했소!”라며 주는 돈 보따리를 우리 통영시에 푼다면 김시장의 당선은 꺼뜩 없을 듯 합니다.


통영시민들은 예산확보에 나서 종횡무진하는 당신의 모습을 그리지, 행사장에 빠지지 않는 그대의 모습이 아닐테면, 그대는 통영시민을 '짝사랑'하는 것에 불과해, 이 불치의 병에 걸린 그대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필자는 김시장과의 특별한 억한 감정에서 비롯한 글이 아님을 다시한번 새깁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그대를 지지할 가능성이 많은 김해김씨 종친회 단합대회는 무엇이며, 시민의 피같은 예산 2,000여만을 낭비해가며 리·통장 견학은 무엇이며 이 외에도 지원되지 않아도 될 예산이 부지기 부수입니다. 이런 예산을  아끼는 그대의 모습을 본다면 시민들은 흐뭇한 웃음으로 대접할 듯 한데 작금의 그대의 행보를 시민들은 과연 어떤 눈으로 바라다 볼지? 섬뜩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대통령 선거 자체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무효라는 다수의 국민들이 외치고 있는 실정에 김시장의 이러한 동선은 실상 ‘관권 선거’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입니까?

 

현행 실정법만 어기지 않으면 ‘관권 선거’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겠군요. 과거 역대 시장들이 해온 현직의 프리미엄을 업고 과거처럼 행동한다면 공직선거법에서 ‘공직자는 선거에 개입하지 못한다’고 엄격히 규정하다면 우리 공직자를 범법자로 내모는 것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원형 체험’이란 용어는 ‘어느 사람이 사고를 아동기의 체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보고 그대로 답습을 한다면 이도 ‘원형 체험’ 일텐데, 과거의 ‘관건 선거’를 획책을 시도한다면 시대 착오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통영시 900여 공직자들에게 고합니다.

 

인사권을 가진 조직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입장을 모르는 바도 아닙니다. 다만 통영시민의 공직자로서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신념을 가지고 과거에 얽메이는 이기주의가 아닌 공공성에 초점을 두는 우리 시민의 공직자가 되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을 폭로한 어느 검사, 그 검사도 그대들과 같은 공무원입니다. 그 검사는 감히 대한민국 거대 조직의 한 일원이 이와 같은 대단한 결심을 한 그 공무원의 두둑한 배짱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우리 통영시에도 이 검사, 윤석열이라는 공무원의 마인드를 가진 공직자들이 많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진급이 좀 늦어면 어때, 섬이나 소외 부서에 근무하면 어때, 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는 통영시 공직자들을 많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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