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후속사업자 선정 눈앞
삼강엠앤티(주), 부산은행이 소유한 양촌·용정지구 토지 매매계약 체결
시사통영 | 입력 : 2021/03/18 [14:36]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3월 17일 부산은행이 보유한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육지부 토지 일부 공개매각 절차에서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촌·용정지구는 지난 2007년 지역특화발전특구인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내산, 장좌, 양촌·용정지구) 3개 지구 중 하나로 지정되었으며 3개 지구 중 규모와 면적이 가장 크다.
양촌·용정지구는 특화사업자였던 삼호조선해양㈜의 부도에 따라 지난 2010년 공사가 중단되었고 2013년에는 양촌·용정지구 육지부 토지 일부의 소유권이 법원경매절차에 따라 삼호조선해양㈜의 채권자였던 부산은행에 넘겨지게 되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2019년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 특구 지정 기한을 2022년 말까지로 연장하고 조성 면적도 확대하는 등 후속사업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부산은행은 몇 차례의 공개매각 절차를 통해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과 토지매각 절차를 진행하였으나 국내 조선 산업의 불경기 및 업체 사정 등으로 인해 매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지난 2월, 현재 내산지구 및 장좌지구를 운영 중인 삼강엠앤티㈜가 해당 지구에 대한 인수의 뜻을 보였고, 3월 4일 부산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양촌·용정지구 토지 공개매각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17일 본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 관계자에 따르면 상반기 중 양촌·용정지구 토지 및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내부 투자검토 단계를 거쳐 공사재개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삼강엠앤티㈜가 조선해양산업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군의 지역특화사업 유지 및 발전을 위해 2017년 당시 기업회생(법정관리)에 있던 고성조선해양(주)(장좌지구)을 인수하여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중 2개인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10년 이상 답보상태로 머물러 있던 양촌·용정지구 인수를 통해 3개 지구(내산, 장좌, 양촌·용정) 조선해양산업특구 조성을 마무리하고 고성이 조선·해양플랜트 메카로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병록기자
<저작권자 ⓒ 시사통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