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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한진重 등 위탁경영 검토

삼성重, 한진重 등에 위탁경영 후... 인수·합병(M&A) 추진 방안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5/05/28 [08:21]

성동조선해양…한진重 등 위탁경영 검토

삼성重, 한진重 등에 위탁경영 후... 인수·합병(M&A) 추진 방안

블랙먼데이 | 입력 : 2015/05/28 [08:21]

 

법정관리 위기에 놓졌던 수출입은행은 29일 채권단 동의를 거쳐 단독으로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악순환을 끊기 위해 추가 수주를 중단하고 대형사 위탁경영이라는 처방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위기로 6년째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아온 성동조선해양을 삼성중공업이나 한진중공업 중 한 곳에 위탁경영을 맡긴 뒤 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추진 한다는 것이다.

 

성동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고위 관계자는 27일 "성동조선해양을 삼성중공업이나 한진중공업 등에 위탁경영시키기로 하고 해당 회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운영 중인 성동조선 비상대책반에서 성동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한 결과 최근 이같이 결정하고 7월까지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와 재무관리, 지급보증 등을 대형회사에 맡기는 위탁경영은 사실상 인수·합병의 전단계다.

 

수출입은행은 위탁사에 약 2년간의 위탁경영을 하도록 하고 이 기간이 끝나면 아예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줄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수주 잔량 기준 국내 3위 업체인 삼성중공업은 비교적 탄탄한 재무구조가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최근 그룹 전반적인 지배구조 개편 상황에서 부실 조선사 위탁경영을 위한 의사결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진중공업(수주 잔량 6위)은 재무구조가 녹록지 않지만 위탁경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과 금융당국은 위탁경영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STX조선해양 등 다른 조선사와의 통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위탁경영이 성사되면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금융권과 조선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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