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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상공회의소,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

통영상의 기자회견...‘북신지구재개발 구역에서 빼 달라’
당초 예상보다 낮은 보상금...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입장
대로변에 위치한 통영상의 건물, 감정평가 의혹 제기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5/03/30 [22:41]

통영상공회의소,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

통영상의 기자회견...‘북신지구재개발 구역에서 빼 달라’
당초 예상보다 낮은 보상금...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입장
대로변에 위치한 통영상의 건물, 감정평가 의혹 제기

블랙먼데이 | 입력 : 2015/03/30 [22:41]

통영상의 기자회견...‘북신지국재개발 구역에서 빼 달라

당초 예상보다 낮은 보상금...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입장

대로변에 위치한 통영상의 건물, 감정평가 의혹 제기

 

 

통영상공회의소(회장 유수언)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1946년 창립,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통영상공회의소(이하 통영상의) 건물이 북신지구재개발조합 부지에 포함돼 강제수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영상의는 지난 30일 오전 10시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북신지구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구역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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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수언 회장과 임직원들은 "북신재개발 지구에 포함된 상의건물은 보상금 345,300만 원으로는 어디로도 옮길 수 없는 실정이며, 대체건물에 대한 분양금액은 보상액의 2.3배 이상인 797,200만 원으로 책정한 것은 법을 이용한 전형적인 갑질의 횡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터무니 없는 보상금액(감정평가)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도로에서 떨어진 곳은 193% 내지 212%까지 감정평가가 된 반면 대로변에 접한 통영상의 건물은 123%밖에 되지 않고 있어, 감정평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 같이 낮게 평가된 이유가 임대소득의 영업권을 전혀 인정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통영상의는 통영시에 대해서도 칼날을 세웠다. 철거 계획에 편입된 재개발 조합 측의 사업계획을 인정하지 않아야 했음에도, 통영상의가 막대한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예견할 수 있는 일임에도 통영시가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통영시의 무성의하고 소극적인 업무처리를 지적하며 통영시는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하지 못 할 것이라 압박하며, 통영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한진중공업에 헌납 하려는 어리석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수언 회장은 그 동안 공문으로 회관 편입 제외 요청을 수차례 하였고, 김동진 통영시장과도 면담을 통하여 통영상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통영상의 건물은 당초 1차 조감도에서는 빠져 있었으나 2차 조감도에서는 가변 차선부지에 포함돼 사업부지에 포함됐다. 유 회장은 "통영시에서 사업구역을 변경하면서 상공회의소와 한 차례의 협의도 없었던 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몇 차례의 제외요청을 받고서야 대체건물이 사업계획에 포함된다고, 공문서도 아닌 구두로 통보해 준 통영시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행정은 스스로 갑질의 횡포를 돕는 후원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유수언 회장은 "통영상공회의소가 만약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강제철거를 당하고 이전해야 한다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으며, 지역경제계는 엄청난 실망과 좌절감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도 발생하면서 지역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의 보조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약간의 임대소득으로 업무를 담당해온 통영상공회의소는 더욱 열악해진 재정으로 더 이상 상공인의 각종 지원과 운영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신동 상의건물이 위치한 곳은 북신재개발사업 지구에 포함되어 4차선도로의 가변차선에 포함돼 북신지구의 출입구가 될 도로에 편입되어 있다.


통영상의는 현재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원 지위등록을 위한 소송을 제기중이다. 즉 통영상의가 주택재개발 조합에 가입시켜 달라는 소송이다. 또한 토지수용 재결에 따른 이의신청서를 도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이날 가지회견을 마친 통영상의 유수언 회장과 임직원들은 통영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다시 한번 통영상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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