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관문[關門]에 광장 만들어, 관광 차량 시가지 유입 막아
역사적 전통에 걸맞는 트램(Tram 노면전차)으로 관광객 편의 제공
이순신 광장과 트램, 전직 정치인(진의장 전 시장, 김명주 전 국회의원)들의 고민한 흔적 엿보여
통영관광,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매력 있어
천혜의 해안선[海岸線]보존하는 개발 정책도 함께 세워야
주말이면 통영시내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 그야말로 교통 지옥 대란이다.
통영시를 찾은 관광객 할 것 없이 통영시민들도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만은 단지 불편을 넘어 짜증으로 변한다.
그렇다고 사실상 통영 관광의 상징인 한려수도 케이블카의 인기도는 여전해 우리시를 찾는 관광객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듯 하다. 거기에 통영시가 추진하는 루지(아스팔트 썰매)가 조만간 개장 예정으로 있다. 통영을 찾는 관광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필자는 최근 서울 강남에서 근무했던 통영의 모 은행의 지점장을 우연한 기회에 만났다. 통영의 첫 만남을 이렇게 술회한다. “통영의 해안선이 너무 아름답다. 다만 아쉬움은 해안선 주변이 지저분하다”며 자신의 유럽 여행의 경험에 빗대어 “유럽의 해안선처럼 깨끗한 해안선이면 금상첨화다”며, 해안선 정리에 드는 비용을 국비로 부담하는 방법 등의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어찌보면 그가 첫 통영의 느낌은 필자의 생각과도 어비슷 하다. 통영 만이 가지는 특별한 관광 자원이다. 그 지점장은 통영 관광에 대해 한술 더 떤다. 그는 “저 성장 시대로 돌입한 대한민국 경제 동력을 통영 관광에서 찾아야 한다”며 미래 통영 관광에 대한 방점[傍點]을 찍는다.
이 지점장의 지적에 필자는 두 가지 사실이 머리를 스친다. 우리가 무심코 보아 온 우리 만이 가진 해안선의 가치를, 과연 우리는 알고나 있는지를, 다른 하나는 산업화에 메달려 보석과도 같은 해안선이 훼손이 되고 있지 않은지, 그의 한마디가 필자의 무릎을 치게 한다.
아무튼, 두 가지는 명확한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 통영시가 세계의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은 자연 경관을 가졌다는 것과 향후 통영시를 찾는 국·내외의 관광객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 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이 시점에서 주말이면 감당이 되지 않는 교통 지옥, 해결 방안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미래 통영관광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이 대책의 중심에는 현 지자체장인 통영시장이 서 있다. 그렇다고 그가 내 걸었던 공약, 확 트이는 교통이 무색하다. 해결 방안에 듣도 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누군가는 미래 통영 관광의 걸림돌이 될 주말 교통 대란의 해결책에 대안을 제시 해야 할 텐데, 필자도 달막 거리다가 용기내어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통영의 주요 관광지는 시가지(구.충무시)에 몰려있다. 결국 주말 교통 대란 해결 방안은 유입되는 관광 차량을 줄여야 한다.
민감하게도 전임 시장과 전임 국회의원을 들먹거리지 않을 수 없다. 진의장 전 통영시장은 해결 방안으로 이순신 광장을 계획하며 셔틀 버스를 운행하겠는 것이었다. 앞서 말한 시가지 차량 유입을 막는 방법으로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에 필자도 공감한다. 물론, 통영시장이 바뀌면서 이 계획은 공수표로 돌아갔다.
다만, 필자는 진의장 전 통영시장이 계획했던 셔틀버스 보다는 우리 통영시는 자연 경관도 뛰어 나지만,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위대한 역사성을 가춘 도시다. 그에 걸 맞는 운송수단이 필요한 것에 골몰했다.
필자가 찾은 운송수단의 대안이 이른바 트램(Tram 노면전차·위 사진)이다. 유럽 등지에서 운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운행된 바 있으나 광복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마침, 전 국회의원이면서 얼마전 지병으로 타계한 김명주 전 국회의원의 회고록에 트램이 거론되고 ‘걷고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은 포부를 들어낸바 있어, 여기서 전임 시장과 전임 국회의원들이 고향, 관광 통영을 위한 교통난 해결을 위한 그들이 고민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예컨대, 시가지 외각 지역에 광장을 건설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관광 차량이 광장에 주차함으로서 시가지 관광 차량 유입을 막고, 주요 관광지 노선(가령, 통영관문 민월고개→중앙시장→서호시장→통영대교→한려수도케이블카 또는 루지시설)을 잇는 왕복 트램을 개설해 통영을 찾는 관광객 불만, 즉 주말 교통체증의 악몽에서 벗어나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관광을 제공하자는 그것이다.
여기까지는 필자의 주말 교통 지옥을 해결을 위한 필자의 소견이다. 그럼 서두에서 밝힌 통영 만이 가진 통영의 아름다운 해안선(가령 미륵도 일주관광) 관광은 어찌해야 되는지 의문이 남는다. 물론 해안선 관광마저도 트램이 설치 된자면 더 할 나위가 없지만, 예산 등 여러 사정으로 사실상에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통영 관광은 트램을 이용한 ‘주요 관광지 여행’과 차량을 이용하는 ‘해안선 관광’ 투-트랙[twoㅡtrack]로 통영 관광을 설계 하자는 것이다. 곧 개통 예정인 67호선 지방도는 차량을 이용한 해안선 관광에는 시내 교통 체증을 상당히 해소할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물론, 이 계획에도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도 예상할 수 있다.
지방 정권을 이양 받은 현 시장은 전임시장이 계획했던 사업들이 많이 사장[死藏]이 되었다. 이 중에서도 삼천포에 뺏긴 해상케이블카와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이순신 광장 조성 사업이 필자의 뇌리[腦裏]에 남는다.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의 팀 쿡은 “남의 것이라도 좋은 것이라면 얼마든지 가져다 쓸 수 있다”며, 애플의 역대 최대 호황을 누렸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전임시장이 계획했던 사업이라 무조건 배척 할 것이 아니라, 미래 통영 관광을 위한 대국적인 차원에서 팀 쿡의 말을 되새겨 볼만 하다.
자 그럼, 이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을 해야 할텐데, 먼저 떠오른는 것이 예산이다. 무슨 돈으로 거대 사업을 진행할 것인가? 통영시의 재정 형편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할 사업이다. 앞서 한 지점장이 말한 대한민국 성장 동력[動力]을 통영관광에서 찾아야 한다. 즉 국가적인 차원의 접근으로 국비확보로서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시의 주말교통 지옥 해결 T/F팀을 구성해야한다. 국비 확보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다음,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자체장 도의원, 시의원 할 것 없이 국비 지원을 위한 당위성을 국회 등 전방위 로비로 그 뜻을 관철 시켜야 한다.
어쯤, 이것이 지역 국회의원이고 지역정치인이 역할이 아닐까. 다시한번 얘기 하지만, 미래 통영 관광을 위해서는 아니,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통영 관광에서 찾기 위해서는 눈 앞에 놓인 과제가 바로 ‘주말 교통 지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또 고민해 그 성과를 도출 시켜야 할 때다.
우리가 가진 통영관광의 가치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그 가치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훨씬 뛰어난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가진 천혜의 관광 요세[要塞]다.
따라서, 해안선을 보존하는 개발 정책과 보다 많은 국·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통영관광의 대 전환점이 될 KTX(남부내륙철도) 건설,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직면한 과제 이전에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주말 시가지 교통 대란 해결책이다.
이 절체절명의 과제를 두고 수산물 판촉을 한답시고 외국 출장이 잦은 통영시장, 이쯤에서 수산물 판촉은 능력있는 기업가에 맡기시고, 국내 유일의 클래식 전당 통영국제음악재단 관련 업무는 영입한 국제 전문가에게 전가하는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한다.
노자는 “방과 그릇을 크게 쓰려면 먼저 비우라”가르쳤다.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그릇된 사고는 고쳐먹고 시민과 함께 우리지역에 당면한 과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통영시의 진화하는 모습을 필자는 보고싶다.
끝으로, 이 글의 사족으로 핵심이 흐릴 듯 하여 정리하면, 즉 우리 통영시와 트램의 조합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통영의 도심을 트램이 가로지르고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우리 심장이 쿵하지 않나. 과거 트램은 지상의 전기선으로 지저분 했지만 최근 정부에서는 무선 트램이 개발 되었다는 희소식이다.
이미 대전시 등지에서는 트램 설치를 계획했다고 한다. 사진 속의 트램이 대전 보다는 우리 통영시에 훨씬 더 어울리는 시설이다. 트램은 시가지 교통난 해결과 통영의 또 다른 명물이 될 꿩먹고 알먹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