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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록 칼럼]
大事 앞두고 또 안방 비운, 통영시장

FDA 위생점검 시기...또 해외출장 비판여론 거세
김동진 통영시장...나무만 보고 숲 못보는 판단력 문제
해외출장은 자신이어야 한다는 그릇된 사고에서 비롯
전문행정인·전문경영인(CEO)·고위공무원...무용론 대두

발행인 김병록 | 기사입력 2015/03/06 [18:59]

[김병록 칼럼]
大事 앞두고 또 안방 비운, 통영시장

FDA 위생점검 시기...또 해외출장 비판여론 거세
김동진 통영시장...나무만 보고 숲 못보는 판단력 문제
해외출장은 자신이어야 한다는 그릇된 사고에서 비롯
전문행정인·전문경영인(CEO)·고위공무원...무용론 대두

발행인 김병록 | 입력 : 2015/03/06 [18:59]

FDA 위생점검 시기...또 해외출장 비판여론 거세

김동진 통영시장...나무만 보고 숲 못보는 판단력 문제

해외출장은 자신이어야 한다는 그릇된 사고에서 비롯

전문행정인·전문경영인(CEO)·고위공무원...무용론 대두

 

지난 4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FDA 위생 점검 실태 조사 장면

FDA 점검단은 첫 날, 통영 앞바다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유어장, 출어선박 등 해상시설에 대한 점검. 5~6일에는 지정해역과 연접한 육상지역 점검. 7~ 8일 중간 보고서를 작성. 9~11일 통영과 고성 사이 2호 지정해역을 점검, 12일 통영 굴수협에서 최종 강평.

 

 

()상식은 좋게 얘기 하면 역발상(逆發想)이고, 나쁜 뜻으로는 멍청이가 된다.

 

통영시장이 청정해역 통영 앞 바다의 명운을 가를 미국수산물의약국(FDA)의 위생점금이 시작될 무렵, 홍콩으로 해외출장을 간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하게 말하면, 김동진 통영시장은 점금 개시 하루 전 지난 345일 일정으로 홍콩으로 출국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의 비판 여론이 거세다.

 

과연 어떤 시급한 일이길래 다급한 대사(大事)를 앞두고 해외출장 길에 올랐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 출장의 목적이 중요했다.

 

일정표에는 3~4일 양일간에는 지난해 설립된 국제음악재단 2015년 제1차 국제위원회 참석과 중국 광동성 원푸시와의 교류 확대 등, 5~6일에는 우호교류 목적인 원푸시 우호도시 의향서 서명과 지역 특산물 시식회 및 관내 관광지 홍보 일정이었다.

 

전자의 국제음악재단 국제위원회는 재단 당연직 이사장으로서 참석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하지만 국제음악재단에는 수 억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국제적인 전문경영인(CEO)이 있다. 그럼에도 김시장은 수산 일번지 명운을 가름 할 큰 일(위생점금)을 앞두고 홀연히 출국을 강행 한 것이다.

 

후자인 우호도시 의향서 및 지역 특산물 홍보 차원이라면 이 또한 통영시는 행정 전문가 부시장이 있다. 이런 행정 조직 체계는 단체장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행정 전문가인 부시장이란 직책을 유명무실[有名無實]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수산업 일번지 통영시, 최고 책임자가 대사(大事)를 앞두고 그 계통의 전문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통영시장의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든지, 아님, 외국출장은 자신이어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의 문제점으로 봐야 할 듯 하다.

 

이는 통영시장의 판단력(judgment)에 대한 문제점으로도 이어진다. 결과는 예단할 수 없지만, 이미 2012년 불합격 판정으로 굴 등 패류가 무려 10개월 동안 세계 각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혔던 기억과 더 큰 문제는 위생점검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 시기에 통영시 수장의 부재는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다.

 

뜯어보면, 이 시기 김시장의 해외출장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꼴이다. 가령, 수산물 홍보를 위한 해외출장이라면, 현실에 놓인 과제는 위생점검, 위생점검에서 만일 불합격 판정이라도 받는 날에는 수산물 홍보 따위는 소용없다. 빗댄말로 말짱 도루목이다.

 

결국, 김동진 통영시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김시장의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판단력에서 비롯된 인사상의 난맥들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본 지면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다만, 통영시 조직에 대한 한가지만 짚고 가자. 비서실장의 기능에 대한 것은 이미 필자가 거론한 바가 있어 제외한다. 앞서말한 조직의 생명은 인사다. 필자는 인사의 객관성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우선 고위직 부시장·국장·사무관 휘하의 조직 구성원에 대한 인사는 그들이 가져야 한다.

 

민선 6, 김동진 통영시장이 집권 후부터 달라진 것이 인사권을 없다는 얘기가 여러 루트를 통해 필자에게 전해진다. 이 말은 조직체계를 무시하는 하위직 공무원 인사권 마저도, 속된말로 시시콜콜한 인사에도 통영시장이 관여한다는 것으로 들린다.

 

이로인해 조직 체계가 사라졌다. 예컨대, 우리 통영시는 비서실장의 기능, 중요 고위직인 부시장·국장·사무관의 역할 무용론(無用論)이다. , 통영시장 한 명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집단으로 몰락하고 있다는 느낌을 필자는 지울 수 없다.

 

물론, 통영시인사위원회라는 요식을 거치기는 하지만, 시민 어느 누구도 인사위원회의 자체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직을 파괴하는 인사상의 난맥에 대해 말 못하는 시민들이나 지방공직자들이 목소리를 높일때다. 그래야만 통영시가 변한다.

 

아무튼 통영시장은 엉뚱한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우고, 통영 수산업의 미래의 명운을 좌지우지 할 FDA의 위생 관리 실태는 진행 중에 있다.

 

재점검으로 다시 수출의 길이 열린 과거의 아픔이 헛되지 않게 위해서도, 지난 2년 동안 통영바다의 위생을 위해 피땀흘린 수산업 관계자의 노력의 결실이 맺어 질 수 있도록 남은 점검기간 동안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랄 뿐이다.

 

피래미 15/03/08 [11:57] 수정 삭제  
  미국서 귀한 손님들이 오는데, 어딜간단 말인교? 우짜든가,제대로 좀하십쇼.
바로묵기 15/03/09 [13:54] 수정 삭제  
  언론의 기본은 편향성이 없어야 된다는것, FDA 점검단 맞이도 중요하지만 우호도시와 협약서체결을 부시장이 해도 된다는 것은 국제관례도 예의도 아니고, 국제위원회는당연히 이사장이 참석해야 되는것이 국제적 관행임, 특히 점검단이 귀국전이라 시장님과 미팅계획도 있을 것이고, 인사문제도 시시콜콜한 인사가 어딧고, 설 설 설로만 끝나는 보도 재미없네요. 먼데이가 좀더 세심하고 균형있는 보도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절실하고 발품 좀 더 파는 보도가 기다려집니다.
바로보기 15/03/14 [13:10] 수정 삭제  
  어디 국제행사도 나름이 있는거 아닌가요?
해외수산물 판로홍보하는데도 꼭 시장이 가야됩니까? 한번 물어 봅시다
부시장도 해외 선진사례를 직접 보고 듣고 해서 행정에 접목시키면
시민복리증진에 도움이되고 사기도 진작되고 하는것 아닌가요
칼렴이나 기자수첨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꼭꼭 찍어내는 블랙먼데이 신문외에 어떤 신문 있는지 한번 애기 해보세요 비교한번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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