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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MONEY의 전쟁 조짐...농·수협 조합장 선거

인근 고성 축협 조합장 불출마 종용, 돈 건넸다 구속
공식 선거운동일은 2월 26일부터
벌써 혼탁선거 양상 치닫아
돈 선거하면 패가망신 한다는 것 보여줘야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5/02/01 [17:33]

[기자수첩]
MONEY의 전쟁 조짐...농·수협 조합장 선거

인근 고성 축협 조합장 불출마 종용, 돈 건넸다 구속
공식 선거운동일은 2월 26일부터
벌써 혼탁선거 양상 치닫아
돈 선거하면 패가망신 한다는 것 보여줘야

블랙먼데이 | 입력 : 2015/02/01 [17:33]

인근 고성 축협 조합장 불출마 종용, 돈 건넸다 구속

공식 선거운동일은 226일부터

벌써 혼탁선거 양상 치닫아

돈 선거하면 패가망신 한다는 것 보여줘야

 

 

돈 없이는 안된다는 속설이 있는 조합장 선거가 311일 코 앞에 다가왔다.

 

그 동안 조합장 선거는 개별 조합별로 실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선거관리위원회 관리 아래 농협·수협·축협·산립조합 전국 단위조합 1328곳의 조합장을 뽑는 전국 동시 선거로 진행된다.

 

우리 통영시에도 조합원 최다를 보유하고 있는 통영수협을 비롯하여 굴수협, 각 단위 농협, 기선권현망수협, 멍게수협, 통영산립조합 등 다양한 선거가 이날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요달 26일 공식으로 시작된다. 채 공직선거일이 시작이 되기도 전에 조합장 출마 예상자와 조합원들 사이에 돈이 오가는 혼탁한 선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인근 고성에선 전() 군의원이 현() 축협 조합장에게 출마 포기를 대가로 금품을 전달했다고 적발되어 지난 27일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대가 무려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선관위에서는 불법 선거운동을 전국 167건을 적발했다고 한다. 유형도 다양하다.

 

충남 논산의 농협 출마 예장자가가 한 마을 주민 150여 명에게 20~10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뿌린 혐의로 구속되었다. 전북 부안에서도 인근 고성과 비슷한 현() 농협 조합장이 경쟁자에게 불출마를 종용하며 27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한다.

 

큰 규묘의 선거보다도 적은 조합원이 수천명에 불과한 조합장 선거는 사실상 돈 없이는 당선이 어렵다는 거의 정설이다. 그 만큼 돈의 위력이 실감나는 선거가 조합장 선거다, 물론 큰 규묘의 선거도 자금의 운용 능력의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듯, 돈을 쓰도 실정법에 걸리지만 않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다는 요행에서 비롯된다. 일각에서는 조합장 선거를 두고 54(5억원 쓰면 당선되고 4억 쓰면 낙선 된다)라는 말이 떠 돈다.

 

이렇듯 한 출마 후보자는 본 기자에게 당신은 이런 선거에 절대 나오지 말라라고 신신당부한다. 결국 돈을 쓰야 되고 그것도 다른 후보자 보다도 더 많은 돈을 쓰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출마한 후보자가 피곤 할까.

 

그 후보자의 말을 떠나 본 기자는 일전 한푼도 없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험에 비추어 아예 조합장 선거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할 정도로 현 조합장 돈 선거의 현 주소다.

 

특히 우리지역은 더 더욱 그렇다. 좁은 지역 사회일수록 돈 선거의 위력은 배가 된다. 돈의 위력, 자본주의의 병폐다. 정치신인들이 감히 근접을 할 수 없는 영역이 지역 정치판이 된듯해 왠지 씁쓸하다.

 

이런 조합장 선거문화의 개선이 시급하다. 선거법 개정도 뒤따라야겠지만, 출마 후보자 개개인이 돈 안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후보자 몰래 돈을 쓴다면 그것도 믿을 수 없는 노릇이다. 좌우튼 후보자 개개인의 공명선거를 위한 다짐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불법선거를 감시하는 선관위·경찰·검찰의 역할을 기대해야 한다. 이 국가기관의 공명정대한 법 집행과 정보력을 총 동원하는 사회과학 측면의 빅데이트(big data 수많은 개인들의 수많은 정보의 집합)를 활용하는 치밀한 선거수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돈 선거를 뿌리 뽑아야한다.

 

중앙선관위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29돈 선거를 척결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담화를 발표 했지만 그 마저도 미지수다.

 

돈 선거를 뿌리 뽑기위해서는 돈은 받은 조합원들의 신고 정신이다. 조합원들이 잘 알 듯 신고하면 신고액에 최고 50배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조합원들 및 수사기관, 관계부처 등 총동원령을 내려 돈 선거를 했다가는 팽가망신을 한다는 것으로 보여줘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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