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한국가스공사 사장, 억대 뇌물수수 기소

통영예인선 대표이사 재직시... 금품대가 독점 편의
한국가스공사-예인선 간의 검은 비리 사슬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4/12/29 [09:12]

한국가스공사 사장, 억대 뇌물수수 기소

통영예인선 대표이사 재직시... 금품대가 독점 편의
한국가스공사-예인선 간의 검은 비리 사슬

블랙먼데이 | 입력 : 2014/12/29 [09:12]

통영예인선 대표이사 재직시... 금품대가 독점 편의

한국가스공사-예인선 간의 검은 비리 사슬

 

자료제공=김제남 의원실

 

장석효(57)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예인선 업체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로 장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장 사장은 지난해 7월 공사 사장 취임 이후 지난 4월까지 8개월 동안 자신이 대표로 재직했던 모 예인선 업체로부터 법인 카드를 받아 1억6300만원 상당을 쓰는 등 총 2억8900만원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사장은 가스공사 사장 취임 후 1년 2개월 동안 에쿠스·BMW 승용차를 이 업체로부터 받아 사용하고 리스료를 대납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사장은 또 지난 2011~2013년 이 업체 대표로 재직할 당시 업체 이사 6명의 보수 한도인 6억원을 초과해 연봉을 지급하거나 자신의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법인 카드로 쓰는 등 회사에 30억3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사장이 이 기간동안 가스공사 간부 직원들을 상대로 총 43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한 사실도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1년 매출이 100억원 가량인 해당 업체는 2001년 LNG 수송 사업을 하는 해운사 등이 출자해 설립됐다.

4척의 예인선으로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 입항하는 LNG 수송선 예인업무를 독점해 왔다.

 

한국가스공사 고위 간부들이 4LNG기지 예인선 업체로의 낙하산 재취업한 것으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예인업무를 독점 계약하는 등 비리와 유착 의혹들이 제기되어 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통영기지를 포함 전국에 4곳의 LNG도입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기지, 평택기지, 통영기지 그리고 2014년 올해부터 도입업무를 시작한 삼척기지 4곳이다. 가스공사는 해외 각국에서 생산된 LNG가스를 각 기지를 통해 도입하는데, 이때 운반선인 대형 LNG선박의 항구 접안에 필수적인 것이 예인선 업무이다.


검찰 관계자는 "업체가 전적으로 한국가스공사에 의해 수익이 좌지우지됐고,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가스공사 고위 직원들이 해당 업체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설명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