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록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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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통영시장의 고질병(?), 잦은 외국 출장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7일~19일 3박 4일 간 일본 출장, 19일~20일 양일 간 중국 출장, 21일 입국 예정으로 되어 있다. 또 다시 이번주 말경 중국 해외출장이 계획되어 있다.
가히 외무부장관을 연상케한다. 경악스러운 것은 재판을 앞둔 통영시장이 재판기일 연기신청을 하면서 까지 외국으로 싸 돌아 다니며 재판부를 농간하고 있다.
◎日本→中國→한국→中國...빙빙빙
피의자로서 잡혀진 재판 일정에 해외 출장이라면 얼마나 시급한 외국 출장인지 따져 봐야 할텐데, 3박 4일 간의 日本 출장은 자매결연을 맺은 사야미市 60주년 기념식 공식초청은 일면 그렇다 치자.
이전 재판에서 자신의 스케줄 기록까지 들추면서 잡은 20일 재판, 공판을 앞 둔 김동진 통영시장은 中國 출장을 핑계로 재판기일 연기신청을 했다. 그것도 명(明)나라 장수 진린도독 출생지 견학 차원이라면, 재판 연기를 위한 핑계로 오인할 수 있다.
지혜로운 형사합의부(권기철 부장판사)는 김시장 변호인측의 연기신청을 허락하되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하여 피고인 김시장은 불출석 하되 이날 재판은 변호사와 검사 만이 출석해 정상적인 재판이 진행됐다.
결국 중국 출장 경비, 시민의 혈세만 날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번 주말에 계획된 중국 출장 목적은 ‘초매식 참석’이라 한다. 열거된 통영시장의 출장의 목적들이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들을 내 팽겨치고 가야하는 시급한 외국 출장이 아니라는 것이 필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끓어 오르는 분노를 제어할 길이 없다.
◎안정산단·북신재개발·쓰레기침출수 등등...지역 현안 산 넘어 산
통영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할 안정산단은 갈 길을 잃고 시행사인 지역 건설사는 자금난에 허덕이며 전전긍긍하며 돌파구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정산단 해당 주민들은 중단된 공사 현장을 바라보면서 넋놓고 울부짖고 있는 아우성은 들리지 않는다 말인가.
북신 재개발로 인해 얼마 남짖한 보상금으로 갈 곳을 잃고 통영시장의 중재를 애타게 기다리는 소시민 그들은 도대체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하는가.
쓰레기 침출수 부단 방류로 청정해역 통영 앞바다가 썩어가고 있는데도 이 관련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얘기는 들은바도 없고, 이를 감시·감독을 해태한 통영시의 수장인 통영시장은 시민단체, 시민들이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해도 그는 일언반구도 없다. 실로 개탄스럽기 짝이없다.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성동조선해양 부지에 LNG발전소가 들어오면 안된다는 성동조선해양금속노조가 통영시장을 입장을 요구하는 성명서에도 통영시장에게는 ‘소귀에 경읽기’다. 이런 시장의 시민이 바로 우리들, 통영시민이라면 열 받지 않나.
이 많은 난제들이 어찌보면 모든 것이 통영시장에서 비롯된 사안들이다. 나아가 사안 하나 하나가 통영시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역 현안은 내 몰라라 하며 굳이 통영시장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별별 건수로 해외로 빙빙 돈다면 어찌 그를 우리시의 수장이라 할 수 있나.
◎자신이 저지른 일...자신이 책임지는 자세 가져야
그에게 놓여진 재판, 50만원 돈봉투 전달 사건을 비롯한 검찰 수사 중인 사건들, 꼬일대로 꼬아 놓은 지역 현안들 이 모든 것들은 현재 놓여 있는 정황들로 볼 때, 그대가 풀 수 있는 일들은 아니니 외국으로 돌 수 밖에.
이쯤되면 그대 김동진은 통영시장으로서의 자격 미달이다. 손톱만큼이라도 시장으로서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의 사퇴 시기를 고민해야 할 때는 우리시가 더 중병(重病)이 걸리기 전인 바로 지금이 적기다.
김동진 통영시장의 비판 기사, 하필이면 필자가 쓴 글이냐라고 왜곡하지 않았음 한다. 누가 쓴 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칼럼의 내용이 과연 독자들과 공감하는 내용인지가 더 중요하다.
재판연기나 수사 선상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술수, 공직자들의 진급을 위한 아부나 뒷거래, 돈이 된다면 온갖 편법과 술수가 판치는 세상이 우리 통영시라는 느낌이 왠지 쓸쓸하다. 윗 계층의 도덕적인 타락이 비상식적인 사회를 부추킨다.
상식적인 사회를 위해 우리시는 수술대에 서야 한다. 첫 메스가 혼란의 장본인 김동진의 통영시장 한시라도 빠른 사퇴다. 김시장의 현명한 사퇴 시기를 기대한다.
본분(本分)에 충실하는 시민이 사람 취급 받는 상식이 통하는 통영시가 앞 당겨지길 손꼽아 기다려 본다. 그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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