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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쓰레기 게이트’ 비화 조짐

강구안에 쓰레기 침출수 마구 버린, 청소 용역업체 적발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4/10/05 [15:53]

통영시, ‘쓰레기 게이트’ 비화 조짐

강구안에 쓰레기 침출수 마구 버린, 청소 용역업체 적발

블랙먼데이 | 입력 : 2014/10/05 [15:53]

 

청소 용역업체...“통영시에 얘기(무단 방출) 했다고 들었다

통영시 환경과장... “하수관거에 유입된 사실을 몰랐고, 정상적으로 처리되는 줄 알았다

 

           ◎<자료화면 : KBS> 강구안에 쓰레기 침출수 무단 방류 현장

지난 29일 새벽 쓰레기 침출수를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 수거 용역업체가 공영방송인 KBS에 적발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쓰레기 침출수 무단 방출이 장기간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상파는 물론 중앙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KBS에 목격된 현장은 강구안 도로변 우수관거로 주차장을 사이에 둔 바다와는 불과 10M에 불과한 곳인 것으로 밝혀졌다.

 

규정대로라면 쓰레기 침출수는 쓰레기 소각장에 있는 폐기물처리장(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야 하나 청소 용역업체들은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무단으로 청정해역인 통영시 앞바다에 마구 버려 관행적으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무단 방출을 일삼은 꼴이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되자, 용역업체 관계자와 통영시 발주부서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자칫 쓰레기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적발된 청소 용역업체 관계자는 “(쓰레기 침출수 무단방출에 대해) 통영시에 얘기를 했다고 주장한 반면, 통영시 김종학 환경과장은 “(쓰레기 침출수 무단방출에 대해) 하수관거에 유입된 사실을 몰랐고, 정상적으로 처리되는 줄 알았다고 밝혀 진실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쓰레기 침술수 무단 방출 보도로 인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양측의 주장에 대한 진실은 (경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영시로부터 위탁계약을 맺은 청소용역 업체는 침출수 처리량에 대해 통영시에 수시로 보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통영시가 (쓰레기 침출수 무단방출에 대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개연성도 내포되어 있다.

 

또한 통영시가 (쓰레기 침출수 무단방출에 대해)알지 못하고 있었다손 치더라도, 청소용역 업체를 관리·감독해야 할 통영시의 입장이라면 직무유기 혐의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영시로부터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청소용역 위탁계약은 한진기업과 일진기업, 통영환경 3군데 업체다.

 

지난해 통영시는 민간 업체 5곳에 청소 업무를 맡기고 모두 5958096천원을 지급했다.

 

이는 2012년 지급액인 539442만원보다 6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쓰레기 수거업체 3군데는 최근 1~2년 간 청소차량이 1대 가량 줄였고, 인원도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은 청소용역 업체는 수익을 위한 인원 및 장비의 감축으로 이어지자 정해진 시간내에 처리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환경이 이 같은 불법행위로 이어진 셈이다. 그리고 관리·감독해야 하는 통영시의 방조도 한 몫을 했다.

 

경찰은 폐수 무단 방류와 관련,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행위가 언제부터 누구의 지시로 진행돼 왔는지 밝히는 것은 물론 청소 대행 업무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보도가 확산되자 통영시 환경단체에서 나서고 있다. 환경단체는 6일(월요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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