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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을 도입한 중국집...챠우칸 죽림점
매월 셋째주 금요일, 65세 이상 무료급식

짜장면 한 그릇이 2,000원, 대폭 할인 가격에 손님을 부른다.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4/09/20 [20:12]

신개념을 도입한 중국집...챠우칸 죽림점
매월 셋째주 금요일, 65세 이상 무료급식

짜장면 한 그릇이 2,000원, 대폭 할인 가격에 손님을 부른다.

블랙먼데이 | 입력 : 2014/09/20 [20:12]

조금마한 중국집의 통큰 사회활동...앞날이 기다려진다.

 

죽림 신시가지에 신개념을 도입하고 영업에 들어간 중국집이 있어 화제다.

 

죽림에 적을 두고 있는 본지는 지난 19일 금요일 우연히 죽림 통영소방서 건너편 을 지나다 무료급식을 한다는 현수막을 발견하고 기자는 발을 멈췄다.

 

 

통영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어른신들에게 점심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흐뭇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중국집은 챠우칸 죽림점으로 개업한 지가 얼마되지 않았다. 이 중국집의 주인장은 통영 토박이 문정구 사장, 그와 기자는 마주 앉잤다.

 

한번의 무료급식이야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문사장은 "오늘 하루만의 행사가 아닌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어르신들 무료급식일로 정하고 매달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다짐한다. 자그마한 중국집의 통큰 사회 봉사활동이다.

 

그는 한술 더 뜬다.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은데 아직 홍보 덜되어 아쉽다며, 오히려 본 기자에게 홍보 도움을 요청하는 너스레를 뜬다. 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기자가 이 중국집에 잠시 머문 사이, 이날 행사를 모르고 찾은 어르신들과 젊은 부부들이 이 집을 찾았다. 애초 무료급식일을 정하고 유료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음에도 자신의 집을 찾은 귀한 손님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연령에 구애 받지 않고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문 사장과 그의 아내, 식구들,

 

점심식사를 마친 젊은부부와 신랑이가 벌어진다. 이유인즉,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주인장과 굳이 식사비를 주겠다는 손님과의 언쟁이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보기 드문 흐뭇한 풍경이다 못해 아름답기 까지 한다.

 

혹 짜장면 맞은 어떨까? 염체 없게 본 기자에게도 짜장면 한 그릇을 건넨다. 음식 맛은 정성이라고 하는데 기자가 식후에 느낀 음식 맛의 평은 고스란히 주인장의 정성이 그대로 묻어났다. 짜장면에서 느낄 수 없는 음식의 뒷 맛 까지도 기자의 미각을 북돋운다.

 

이날 찾은 어르신들도 맛 본 짜장면에 대해 연신 호평이 이어진다. 떠나는 어르신들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주인장에게 감사를 전한다. 주인장도 다시 어르신들이 찾아 와 줄것을 당부드리며 배웅을 하는 그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그의 중국집 경영철학에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기 내세운 것은 바로 할인이벤트다. 챠우칸 죽림점에 직접 내방하는 고객에게는 2,000원에서 5,000원 까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이는 한 그릇에 4,000원 하는 짜장면을 2,000원에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무려 할인폭이 50%다. 돈 벌려고 하는 장사인지 사회 봉사활동 하려고 하는 사업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된다.

 

아무튼 그의 독특한 중국집 경영이 좋은 결실을 맺어,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중국집이 되길 바란다.

 

챠우찬 죽림점의 앞날의 건승을 빈다.

 

통영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무료급식을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들은 매주 셋째주 금요일 죽림 신시가지 죽림통영소방서 건너편(신세계주반백화점 뒷편) 챠우찬 죽림점을 찾으면 된다.

 

☎ 055) 642-9800, 64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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