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옥 시조상 수상작...‘조각보 평전’ 이미 출품했던 시집
수상자 박옥위씨...'아르크문학상' 수상 기념으로 발간한 것
한국문화예술위원회...2012아로크문학창작기금 응모한 작품, 1,000만원 상금 받아
▲ 2014통영문학상 , 김상옥 시조문학상으로 선정된 박옥위 시인의 '조각보 평전' 표지 © 블랙먼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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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 배출한 기라성 같은 문학인을 기리기 위한 통영문학상 선정을 두고 또 다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그 논란의 중심에는 부분별 김상옥 시조문학상 수상작인 ‘조각보 평전’이 지난 2012년 ‘아르코 문학상’을 받은 수상작이다는 소문이 나면서 자격 여부가 도마위에 올라있다.
‘2014통영문학상 작품 공모’에는 ‘동일 작품집으로 타 문학상을 이미 수상한 경우에는 본 상 수상작에서 제외한다’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취재결과 당선작인 ‘조각보 평전’은 미발표 시조 7편 중 1편으로 지난 2012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응모하여 수상자로 선정되어 1,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이 통영문학상 선정기준인 ‘타 문학상’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것이 관건이다.
수상자인 박옥위 시인은 응모한 ‘조각보 평전’ 시조집에는 아르코문학상 수상의 기념으로 발간한 시집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본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확인결과 1,000만원 상금으로 시조집(조각보 평전)을 발간하여 실적으로 제출한 시조집이라는 것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측의 주장이다.
▲ '조각보 평전'..,판권 말미에 '아로크 문학상' 이라고 표기했다. © 블랙먼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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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위 시인도 응모한 ‘조각보 평전’ 시집에도 ‘아르코문학상’ 수상자로 스스로 밝히고 있어 논란이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영문학제추진위원회의 공모 기준 ‘동일작품으로 타 문학상을 이미 수상한 경우에는 본 상 수상작에는 제외 한다는 것’은 이는 사실상의 중복 수상을 염두에 둔 기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통영문학상 발표 지역신문 기사 ‘통영문협’이라는 닉네임 댓글에는 ‘수상한 작품으로 창작지원금을 받은 것’이 아니기 문제없다는 것이다. 앞서 밝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장과는 상반된 주장의 댓글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물론 이 댓글이 ‘통영문협’의 공식적인 입장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아르코문학상(?)의 발주처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확인결과, 김상옥 시조문학상에 출품한 ‘조각보 평전’은 이미 2012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출품이 되었고 그 시집으로 1,000만원은 상금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조부분 수상자인 박옥위씨가 2012년 아르코문학장착기금 수상자로 선정될 때, 시조부분 심의위원으로 있었던 홍씨가 통영문학상 시조부분 심사위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통영문학상 중에서도 ‘김상옥 시조상’은 2010년 1회 수상자로 선정됐던 김동진 통영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당시 시보실장 이달균씨의 ‘말뚝이 가라사데’가 표절시비와 외압에 의한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수상을 반납한 적이 있다.
아무튼 발주처인 통영문학제추진위원회는 시상식을 이틀 앞둔 시기에 불거지는 논란을 잠 재우기 위해서는 선정기준에 대한 뚜렷한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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