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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퇴골 석산개발...새로운 국면
개발예정지 관덕산 폐광 "황금박쥐" 발견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3/01/11 [12:48]

[단독]한퇴골 석산개발...새로운 국면
개발예정지 관덕산 폐광 "황금박쥐" 발견

블랙먼데이 | 입력 : 2013/01/11 [12:48]

 통영 도산면 석산개발 예정지인 관덕산 폐광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가 발견됐다.

▲ 석산개발 예정지 관덕산 중턱에 위치한 폐광  입구..."황금박쥐" 서식지  © TYN



이는 지난 7일 경남도에서 개최된 한퇴골 석산개발 산지위원회에 참석한 덕치마을 이장이 "석산개발 예정지인 관덕산에 20여개의 폐광이 존재하고 있어, 석산개발이 허용될 경우에 발파 충격으로 인한 폐광의 붕괴 위험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그날 열린 산지위원회에서는 석산개발에 결정을 하지 못하고 또 다시 '심의보류'판정을 내린바 있다. 지난 10일 산지위원회는 덕치마을 김재화 이장의 주장을 바탕으로 사업자(덕영토건)측에 폐광과 관련하여 석산개발로 인한 위험성에 대해 석도 등의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일환으로 덕영토건측은 부산 A업체 용역을 의뢰하고 11일 오전 9시 A업체 용역팀을 비롯한 한퇴마을 주민들과 덕치마을 주민들, 거제환경운동연합 지찬혁 국장, 통영시의회 한점순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석도 조사 등 폐광 현황파악에 나섰다.
 
이날 본지도 동행취재에 나섰다. 일행들은 덕치마을에서 바라다 보이는 관덕산 중턱에 위치한 한 폐광 탐사에서 동굴 100M여 지점 천정(5M)에 메달려 있는 황금박쥐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환경운동연합 지찬혁 국장이 바위를 타고 접근하여 확인결과, 황금박쥐인 것으로 밝혀졌다.
 

▲ 석산 개발 예정지인 관덕산 폐광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금박쥐"     © TYN



이 폐광에는 황금박쥐 뿐만 아니라 관박쥐로 보이는 박쥐도 발견됐다.
 

▲ 폐광에서 발견된 관박쥐로 보이는 박쥐    © TYN



이 외에도 인근 폐광에도 붉은박쥐가 서식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와같이 관덕산 폐광이 붉은박쥐의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가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기상한파로 폐광과 동굴입구 부근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박쥐와 관박쥐가 동굴 안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붉은박쥐는 다른 박쥐종과는 달리 10~5월(7~8개월)엔 자연동굴, 폐광 등지에서 월동을 하고 6~10월(4~5개월)에 활동하는 박쥐다.

붉은박쥐가 석산개발 예정지 폐광 동굴에서 발견이 되자, 지역민들은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 보호에 나서야 한다."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석산개발 예정지인 관덕산에 20여개의 폐광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 제기와 그 폐광 동굴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붉은박쥐 서식이 확인이 되면서 도산면 석산개발은 위기에 직면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했다.
 
한편 경남도 산지위원회에서 사업자측에 요청한 폐광이 위치한 석도 등의 정밀분석 용역은 사업자측에서 요청한 부산 A업체가 맡아 조사 중에 있으며 그 결과를 산지위원회에 보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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