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매각 연기...법원, 인수제안서 재제출 요구
시사통영 | 입력 : 2019/01/25 [10:03]
성동조선해양 매각일정이 2달가량 미뤄졌다.
24일 창원지방법원(제1파산부)에 따르면 법원은 성동조선해양 매각입찰에 인수제안서를 낸 투자자들에게 2월 중순까지 추가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투자자들의 인수제안서 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창원지원 파산부는 지난 16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인수제안서 내용에 미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23일까지 이를 다시 제출받았다.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본 법원은 또다시 인수제안서를 보완해 재제출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아직 인수합병(M&A)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두 달 연장한 것”이라며 “기존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을 상대로 미흡한 부분을 새로 보완하라고 한 상태다. 설 연휴 다음 주까지 제안서를 보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성동조선해양의 회생계획안 제출시한도 1월23일에서 3월22일로 연기됐다.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통영지역 컨소시엄과 기자재 납품업체, 사모펀드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법원의 요구에 따라 고용승계 여부와 재무상태, 사업계획 등을 보완해 다시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는 194만4천㎡(59만 평가량) 규모의 야드에 8만 톤급 플로팅도크, 골리앗 크레인 4기를 갖추고 있다.
당초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통매각을 추진했다가 단 한 곳도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자 이번에는 분리매각도 혀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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