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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도 '황금박쥐' 서식 공식 인정

블랙먼데이 | 기사입력 2013/01/31 [16:43]

문화재청도 '황금박쥐' 서식 공식 인정

블랙먼데이 | 입력 : 2013/01/31 [16:43]

마을주민...생태계 보호 구역 지정으로 재산권 행사 못해도 좋다. 제발 석산개발은 안된다.
사업자측...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포기 하겠다. 석산개발로 인한 '황금박쥐'피해 없다

 

문화재청, 황금박쥐 서식 현지 실사 실시
 
지난 18일 낙동강환경유역청 현지 실사에 이어 31일 문하재청에서도 관덕산 폐광 현지 답사에서 황금박쥐 서식을 공식 인정했다.
 



이날 현지실사에서는 국립문화제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생태학 박사인 강정훈 일행과 경상남도 녹색산림과 박세복 계장, 통영시 공원녹지과 김태근 계장과 사업자 (주)덕영토건 하정화 대표,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강 박사 일행은 현장조사에서 황금박쥐 3마리와 관박쥐, 긴날개박쥐 등 100여 마리의 박쥐 서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 문화재청 강정훈 박사 일행    © TYN
 
문화재청은 현장 답사에 이어 곧바로 도산면사무소로 이동하여 이해관계 당사자인 사업자측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여 애로사항을 정취했다.
 
이 자리에서 강 박사는 "3마리의 황금박쥐 등 100여 마리의 박쥐가 동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주민들은 16~20개의 폐광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상의 여유가 없어 모두 조사하지는 못했다. 전수조사를 하면 추가 발견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또 황금박쥐 "서식 확인에 따라 앞으로 생태계 보호구역(황금박쥐 보호지구 지정)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호구역 지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간담회에 참석한 마을주민들    © TYN
 
이날 문화재청의 공식 확인으로 한퇴마을 석산개발은 암초에 부딪치게 됐다.
 
(주)덕영토건은 이 지역이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면 사업을 포기를 항 수 밖에 없지 않는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보호구역 지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최종 허가기관인 경상남도에서 판단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     © TYN
 
한편 경남도는 이미 황금박쥐 서식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낙동강환경유역청과 문화재청에서 석산개발로 인한 황금박쥐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공문이 도착하는 대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경남도에 공문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멸종위기 동물 1호인 '황금박쥐'가 발견이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은 한퇴마을 석산개발은 통영시가 생태계 보호구역 지정 신청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는 '생태계 보호구역'과 관계없이 멸종위기 동물인 '황금박쥐' 서식이 석산개발로 인한 영향에 따라 가부가 결정된다.
 
그 만큼 문화재청이나 낙동강환경유역청의 조사 결과가 중요하다. 또한 통영시는 생태계 보호구역 지정 신청이 시급한 시점이다.
 
문화재청 강 박사 일행은 떠나기 전에 석산개발 예정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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