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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록 칼럼]
한산대첩축제와 대통령

인물축제라는 단점과 부정적인 오랜 프레임
오히려, <국가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모티브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요구..지도자들의 역할 기대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17/04/05 [18:43]

[김병록 칼럼]
한산대첩축제와 대통령

인물축제라는 단점과 부정적인 오랜 프레임
오히려, <국가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모티브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요구..지도자들의 역할 기대

시사통영 | 입력 : 2017/04/05 [18:43]

인물축제라는 단점과 부정적인 오랜 프레임

오히려, <국가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모티브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요구..지도자들의 역할 기대

 

 

구국[救國]의 대첩 한산대첩은 420년이라는 먼 역사 속에, 한산대첩의 고장 통영은 매년 8월 필자가 태어나기도 전인 1962년부터 반세기(56) 동안 그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811일부터 이순신의 여름바다(가칭)’라는 주제로 개최될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제1차 집행위원회에서 열렸다.

 

시작부터 집행부와 위원의 설전이 이어졌다. 이 중에서도 한 위원의 날카로운 질문이 따른다. 그 질문의 주안점은 한산대첩축제에 대한 고정관념 내지는 오랜 프레임에 대한 지적이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종종 거론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정규 집행위원장의 말대로, 인물 위주의 축제라는 그 한계에 비해 한정된 예산에서도 반세기 역사 동안 나름 진일보 된 축제라는 것에 필자의 생각은 변함없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도 한산대첩축제는 비록 긴 시간에 도달했다손 치더라도 우수축제로 발돋움 한 것과 젊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DJ공연 등은 이미 축제의 변화는 이미 백미로 자리 잡은 모양세다.

 

앞서말한 인물축제라는 한계는 한산대첩축제의 단점이지만, 반대로 구국의 이순신 장군이라는 걸출한 인물이라는 점, 임진왜란 수 많은 해전 중 세계 해전사에서도 빛나는 한산대첩이라는 것은 우수축제를 넘어 최우수, 국가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분명한 모티브를 가진 우리는 대단한 행운이다.

 

반세기를 넘은 한산대첩축제 역사 저편 기록에는 실제 대통령이 축제에 참석해 격을 높힌 흔적이 존재한다. 물론 이순신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영웅화라는 측면도 다분히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대사를 거치면서 이미 그와 한산대첩은 구국의 인물이요. 민족의 위대한 쾌거를 올린 대첩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축제에 대한 오랜 프레임은 오히려 <국가축제>로 나아갈 수 있는 자산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은 대단히 흥미롭다.

 

이제부터 우리지역의 지도자나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똘똘뭉쳐 왜 한산대첩축제가 국가의 축제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도를 이끌어 내는 지혜와 전략을 짜내는 것이 급선무다.

 

필자는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정동배 이사장에게 간청했다. 한산대첩축제에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을, 이는 비단 이사장만이 아닌 통영시장, ·야를 따지지않는 지도자들, 전 시민의 인맥을 풀 가동한다면 이 축제의 역사적 의미에 비춰 못할 일은 아닌 것이다. 이것이 품격있는 <국가축제>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에 독자들도 동의하리라 본다.

 

곧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기회를 만들어보자. 이 땅에 갖혀있는 진보·보수라는 프레임, 우리 통영인은 진보와 보수는 걷어차고 통영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만들어 보자. 이 통영이란 이념에 최고 적합한 대통령, 즉 한산대첩축제에 참석하겠다고 공언하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통영의 이념을 가진 국가원수가 되지 않을까.

 

필자의 이 글이 상상도 아니다. 이미 인간사회는 집단의 크기의 차이일뿐, 이익집단으로 변한지는 역사가 말한다. 분명한 사실은 통영은 위에서 말한 대통령 참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요구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정치인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필자가 귀향한지가 어연 18년여, 고향 통영땅에서 어엿하게 처음 공식 직함을 가진 것이 한산대첩축제 집행위원’, 이 집행위원에 위촉해 주신 정동배 이사장님과 최정규 집행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 이 정도면 환갑을 눈 앞에 둔 이 축제와 필자의 케미(chemistry)는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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