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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록 칼럼]
통영시장의 착각

추진 사업 완성도·예산운용 긍정적 평가
조선업 절벽에도 인구 14만 유지..인구수 통계의 함정
직업전환 대책, 대규모 국비 사업 유치, 산단 활성화 매진

발행인 김병록 | 기사입력 2017/01/19 [19:35]

[김병록 칼럼]
통영시장의 착각

추진 사업 완성도·예산운용 긍정적 평가
조선업 절벽에도 인구 14만 유지..인구수 통계의 함정
직업전환 대책, 대규모 국비 사업 유치, 산단 활성화 매진

발행인 김병록 | 입력 : 2017/01/19 [19:35]

추진 사업 완성도·예산운용 긍정적 평가

조선업 절벽에도 인구 14만 유지..인구수 통계의 함정

직업전환 대책, 대규모 국비 사업 유치, 산단 활성화 매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김동진 통영시장은 각 읍면동 연두순방이 한창이다.

필자가 취재한 광도·용남·도산면 지역 지난 2016년도 시정활동 홍보에서 의미 있는 두 가지에 귀가 쫑긋했다.

 

한 가지는 지난 몇 년 동안 순방에서 보지 못했던 PT(Presentation) 내용이 상당히 알찼다는 느낌을 가졌다. 물론 이면에 그려진 누구 임기 사업의 중요성 보단, 주어진 기간에 사업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다.

 

직접 시민들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김동진 통영시장, 익히 달변가라는 소문에 필자만큼은 인정되지 않아지만, 이번 시정홍보에서는 언어구사력, 워딩(wording) 등이 통영시장으로서 나무랄대가 없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이 때문에 통영시장의 연두순방은 이례적으로 성공작이다는 평가도 따른다.

 

다른 하나는 발언 중 통영시장의 대단히 위험한 착각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지역이 가진 경제(경기) 첫 번째 요인은 바로 시쳇말로 쪽수(인구수). 한 나라는 물론이고 한 지역에도 그 경제의 척도는 인구수와 비례한다. 통영시는 13만에 밑돌던 인구가 2002년 조선경기와 맞물려 불어난 통영시민이 현재에도 14만의 인구 계속 유지되고 있다.

 

필자는 2011년부터 조선업 불황으로 구조조정에 돌입, 실질적인 실업자가 발생하면서부터 당연하게 여겼던 인구감소가 되레 소폭 늘어난 통계는 한편으로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반면 이런 기이한 현상을 두고 통영시장은 그 원인의 이유를 특별고용지역 지정과 기타 조종면허, 루비 등의 직업전환 훈련을 들며 스스로 인구수 함정에 빠져들고 있었다.

 

물론 일부 실직 노동자는 직업전환도 있었을 것으로 충분히 판단된다. 하지만 실효적인 인원이 얼마나 될까. 그 현장에서 김동진 통영시장은 12000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면, 과연 실효적인 직업전환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조선소하청노동자살리기대채위는 불과 몇 백명 정도라고 평가절하 한다. 대책위의 통계가 거의 근접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런 통영시장의 착각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관내에 적을 둔 조선소의 대규모 인원 감축에도 빠지지 않는 인구를 우리시의 정착인구로 판단은 오판이다. 이는 3/4분기까지 남은 작업물량에 신규 수주소식이 감감한 현실은 현재까지 실직자는 사실상의 하청업자, 즉 주거가 불분명한(통영시에 주소를 옮기지 않은)근로자가 해당한다. 통계에 누락 되었을 개연성이 크다.

 

결국 본격적인 인구감소는 실제 광도면 죽림 아파트 등지에서 실제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실업때부터다. 우리시에 정착한 근로자들의 가정이라는 특성상 쉽게 떠나기는 어려울 것이나, 그렇다고 일자리 터전이 없는 이 곳에 마냥 머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래서 필자는 통영의 미래에 있어 중대차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지역 지도자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의 말에 중요한 의미를 둘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통영의 미래는 수산·관광도 중요하지만 인구수 유입이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 정착한 인구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출산 장려정책 예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줄지 않은 인구에 방관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에 고민해야 한다.

 

먼저 지속적인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고, 지방비의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교량건설 등의 대규모 사업 국비 확보, 조성 중인 산업단지의 활성화에 지방정부의 직접적이고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통영시 차원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전략이 요구된다.

 

연두순방에서 밝힌 굴 수출의 다변화, 굴 산업의 안정정인 가격을 위해서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다만. 그 굴 산업의 특성상 사업 종사자는 이미 2, 3세 시대에 돌입, 그 종사자는 한정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시장경제의 원칙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맡기자. 그리고 수산물 세계화는 그 직종의 전문가들에게 맡겨, 자체 경쟁력을 확보토록하는 어업인들의 지원이 바람직하지 않나? 필자는 줄곧 요구한 지적이다.

 

한번 떠난 산업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그의 말, 설영 그 산업은 돌아오지 않아도 통영시에 정착한 그들을 돌려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들이 할 수 있는 산업현장을 만드는 것 또한 지역 지도자들의 몫이다.

 

필자가 오랫동안 보아 온 김동진 통영시장, 탁월한 언변·뛰어난 국제감각·압도하는 대중성 등의 강점은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 뛰어나다. 그 강점을 살려 현실에 얽메이는 사안 보다는 통영의 미래를 생각하는 굵직한 사업을 유치하는 지도자를 우리시민들은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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