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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시장, 새로운 별명(?)···‘오불통’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언론·시민과 불통

발행인 김병록 | 기사입력 2014/01/26 [13:40]

김동진 시장, 새로운 별명(?)···‘오불통’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언론·시민과 불통

발행인 김병록 | 입력 : 2014/01/26 [13:40]

일을 저질러 놓고, 국회의원에 애정을 구걸하는 꼴, pathos 느껴
日本 '아베신조' 국익 위한 연민, 김동진 개인 재선 위한 애걸

 

 

2002년 대한미국 축구 4강 신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고 세계 강호들과 친선경기에서 치욕적인 5:0으로 패하자 붙여진 별명이다.

 
우리 지역 민선5기 통영시장 김동진이 새로운 애칭(?)이 생겨났다. 그의 임기 내내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언론, 주민들과의 ‘불통’으로 불명예스러운 ‘오불통’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거스 히딩크의 ‘오대영’과 김동진의 ‘오불통’은 차원 달라

 
필자가 김동진 시장을 대한민국 축구의 영웅, 거스 히딩크에 비교를 하니 그 고마음에 착각이나 하지 않을지 겁이난다.

 
‘오대영’ 거스 히딩크야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강호들과의 경기로 경기력 향상에 주 목적이었다면, 김동진의 ‘오불통’은 그 차원이 다르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그의 아집과 고집·독선으로 얼룩져 얻는 오명[汚名] 이다면 당사자인 김동진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세세한 이유야 더 이상 필자가 거론치 않아도 독자들은 알 것이다. 그래도 객관성을 가지는 차원에서 왜 그가 ‘오불통’인지 재삼 거론해 볼 필요성에 대한 느낌을 가진다.

 
국회의원과의 불통···최대 피해자는 통영시민

 
먼저 국회의원과의 불통으로 최대의 피해자는 바로 통영시민들이었다. 지난 2013년은 특별한 한해였다. 우리지역의 이군현 국회의원이 국회의 꽃인 국회예산결산위원장(이하 예결위)으로 활동한 시기였다면, 순간 독자들도 떠 오르는 것이 있을테다.

 
필자는 올 예산확보에서 통영시가 얼만큼의 활약을 했는지는 디테일하게 분석은 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시비가 수반되는 예산을 제외한 순수한 국비 확보에는 무신경[無神經] 그 자체였다고 판단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원이 예결위 위원장으로 있는 사무실을 지난 한해 동안 딱 한번 방문을 했다고 하니 더 이상의 수사를 붙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 한번도 통영시장인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수산연구센터’ 통영 유치건 MOU관련 방문이었다고 하니 기가 찰 일이 아닌가.

 
충격적인 사실은 딱 한번 방문한 우리 국회의원 예결위원장 사무실도 몰랐다고 하니 국비 예산 확보에 얼마나 둔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4일 우리지역의 큰 일꾼 이군현 예결위원장이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에게 배포된 팜플랫에는 그가 지난 한해 동안의 활약상 그 중에서도 순수한 국비확보에 대한 성과가 나열되어 있었다. 필자가 확인한 것에는 그 많은 국비 확보 항목 중에서도 통영시와 관련된 국비가 ‘77호선 국도’와 ‘14호선 국도’가 눈에 뛸뿐, 그 외가 몽땅 인근 고성군과 관련된 국비라는 사실이다.

 
우리 시민들은 이 사안에 대해 논여겨 봐야 한다. 바로 쪽지예산으로 반영시켜 확보한 것이 아닌가. 이도 우리 국회의원이 막강한 예결위원장이니 망정이지 큰일 날뻔한 일이었다. 

 
국회의원이 말한 창의성·아이디어는 뭘 말하지는 알아야

 

▲ 이군현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사진...공직자,통영시민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강조했다.    © TYN



이 의원의 의정보고회 마무리 인사말, “공직자들 할 것 없이 전체 시민들이 우리 지역을 위한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뒤이어 그는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하지만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 항목에 대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제 아무리 힘이 있어도 지방정부 내지는 시민들의 신규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있어야 국비도 따 올 수 있다는 논리다. 결국 통영시장과 지방공직자, 시민들이 창의성을 가지고 아이디어 내야만이 국비를 마련할 수 있다. 그 예산편성의 중심은 통영시장과 지방 공직자들의 몫이다. 즉 국비확보를 위해 고민한 아이디어가 없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날 국회의원의 발언의 내용을 이렇게 이해했다. 이렇다면 국가 356조의 예산을 주물럭 거리는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과의 불통으로 가져올 수 있는 예산을 가져올 수 없었다면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아~ 이렇게 절묘한 시기를 놓혔다고 생각하니 필자는 탄식이 절로난다. 제발 우리시의 SOC 시설들이 완벽해 가져올 예산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시는 국가 지원을 받아야 할 일들이 어디 한두가자냐 말이다. 이런 절호의 기회에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한 통영시장이라면 그 책임은 김동진의 몫이다.

 
도의원들과 도비 확보 위한 의견 조율한 적 없어

시의원·언론·시민들과도 소통 부재···오죽하면 화두가 ‘불통’

 
다음 도의원들과의 불통은 어땠는가? 한 도의원의 말이다. “김동진 통영시장이 도비 확보를 위해 단 한번도 진중한 의견을 나누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도의원들은 지역을 위해 지역 도비 확보를 위해 스스로 노력을 했다고 하니, 김동진은 도비 예산에 대해 도의원들이 알아서 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례로 지난 2013년 각 읍·면·동 통영시장 연두순방 때에 벌어진 일이다. 필자는 연두순방을 취재에 나섰지만 그 자리에 도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필자는 도의원들에게 참석치 못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통영시에서 참석을 요청하지 않아서'라는 답을 듣는 순간 필자의 입이 벌어졌다. 가히 그 만이 할 수 있는 ‘불통’아니고 무엇인가.

 
다음 시원들과의 불통이다. 통영시의회 임시회에서 가진 2014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에서 통영시 집행부의 ‘불통’에 대한 시의원들이 꼬집었다고 한다. 마냥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기동안 기자회견 딱 한번···‘돈 안드는 사업’ 신조어

힘 없는 주민들은 내 몰라···힘 있는 민영방송에는 고개 숙여

 
다음 언론사와의 불통이다. 지역 언론사와 김동진 통영시장이 가진 기자회견은 딱 한번이었다. 그도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이었다. 그때 김동진은 막 굴러들어온 떡, 루지사업 홍보내지는 전임시장의 빚 타령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의 신조어가 등장한다. 바로 ‘돈 안드는 사업’이라는 해괴망측한 어휘가 만들어 졌다. 이 방점은 ‘돈 없어 사업 안 하겠다’는 것이었다.

 
뒤돌아 보자. 김동진이 집권한 시기에 자신의 수행비서와 공보실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탄로나자, 그 두사람의 사표로 은근설쩍 넘어갔다. 수행비서는 자신이 데리고 간 그의 측근 중에 측근이었다.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었다. 당연히 대시민의 사과가 뒤따라야 할 사안이었다.

 
비단 이 뿐인가. 큰발개 마을 토지 강제수용, 광도면 용호·안정 진료소 폐쇄, 한퇴골 석산개발, 용남면 삼화토취장 등 온갖 주민들과의 ‘불통’으로 빚어진 일들에 대해서도 김동진은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버티면 넘어간다’는 것으로 주민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통영국제음악당을 두고 MBC경남 불화도 그의 불통은 이어졌다. 다만 MBC경남 측에 재단 이사 자리 몇 개 주고 덮었다. 정말 얄팍한 꼼수 마인드가 아닌가. 주민들과의 마찰은 내몰라라 하면서, 힘있는 민영 방송사에는 두손 들어 항복한 꼴이니, 어찌 김동진이 통영시민들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나. 필자는 그의 비 인간성에 대해 넘어갈 수가 없다.

 
필자는 김동진이 기자회견을 바라고 있었다. 어쯤 필자의 어리석은 바램이었을지 모르겠다.

 
지지율 급감 위기 느끼자···국회의원에게 애걸

국익 위한 구밀복검(口蜜腹劍), 아베 보다는 못한 김동진

 
김동진은 임기 동안 이 같은 ‘오불통’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위기를 느낀 그는 새해벽두부터 공천권을 국회의원에게 메달리기 시작한다. 공천을 받지 않으면 재선이 힘들다는 이유인 듯 하다. 필자가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오히려 페이소스(pathos.불쌍하게 여기는 마음)가 느껴진다.

 
최근 ‘아베 신조’ 日本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다보스포럼 연설장에 앉아 있는 모습을 중앙 언론에서 ‘일국의 총리가 왜 저리 가볍게 처신을 할까’라는 연민을 느껴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베 신조’야 국익을 위한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뜻)이겠지만, 우리 통영시장은 개인의 재선을 위한 방편으로 애걸하는 셈이니 ‘아베 신조’보다 못하지 않는냐 말이다. 

 
그이 일련의 행동들이 품격 높은 문화 예술도시를 지향하는 우리시의 통영시장 감이 안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은 변함이 없다. 우리 존경하는 지방 공직자들은 어찌 생각할이지 모르겠다. 필자는 통영시의 조직에서 국장과 사무관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졌다. 워낙 자신의 생각이 강해 김동진의 심부름 차원이라면 그 직책을 굳이 둘 이유를 모르겠다는 느낌을 자졌다. 필자가 너무 과한 표현인가?

 
900여 공직자들이여, 그대들이 나서야 할 때


국회의원이 말한 창의성과 아이디어는 뭘 말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아야 한다. 통영시장의 생각만을 대변하는 공직자들은 식물 공직자나 다를바가 없다. 김시장은 능력있는 공직자들을 썩여 그들을 짓밟고 있다.

 
과거 김동진은 필자에게 한 말이있다. 공직자들은 잘 들어야 한다. 김동진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공무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이 조직의 심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900여 공직자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비서실장이 무슨 의미를 가지겠나. 그 비서실장을 공직경험이 전혀 없는 가정주부를 앉혀음에도 그들은 거기에 대한 불만 한마디 해 보았나. 우리 공직자나 공무원들 전체 집단을 대변하는 공노조도 깨어나야 한다.

 
건강한 공무원 조직은 통영을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 간다. 통영시장이 깨어있지 않으면 900여 공직자들이 그를 깨워야 한다. 우리 인사 하나에 비굴하게 메달리지 말자. 그 시작이 창의성이요 아이디어다. 

 
김동진은 ‘조직론’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를 해야 할 듯 싶다.

토영인 14/06/20 [10:11] 수정 삭제  
  김기자 반갑소 역시 당신이 있어야. 시민이 깨어난다는 말 잊지마시오 블랙먼데이 암흑의월요일 뜻말대로 월요아침에 미민들이 깨어나게 해주시오 기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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