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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발전소 부지, MOU유출 '일파만파'

발행인 김병록 | 기사입력 2013/11/27 [15:22]

안정발전소 부지, MOU유출 '일파만파'

발행인 김병록 | 입력 : 2013/11/27 [15:22]

 

안정국가산업단지 內 건설은 안될 말
 

현대산업개발, 투명한 기업정신으로 신뢰 회복해야
성동조선해양(주), 인근 주민 우선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나아가야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 마을 이주계획 세워야

 

표류하던 안정일반산업단지가 국내 굴지의 기업 ‘포스코 플랜텍’을 유치 함으로서 침제된 통영경기에 파란불이 켜졌다.

 
극적인 유치에 공을 들인 안정지구사업단 대표 김채범 사장과 물심양면으로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안·황 주민들에게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우선 필자는 존경을 표합니다. 

 
통영 최초로 거대 제조업체 유치라는 금자탑은 과거 통영 경기를 이끌어 온 이 지역이지만, 나아가서는 통영의 미래를 밝힐 또 하나의 쾌거는 분명 통영 역사에 기록될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겁니다.

 
다만 누구도 이루지 못할 천금 같은 이 역사적인 사실에 그 기쁨도 잠시, 당초 안정발전소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하는 현실에서 결코 안·황마을 주민들이 원하지 않을 안정국가산업단지 내(옛 발전소 부지) ‘침매터널 작업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에 필자는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부지는 어떤 부지 였습니까? 그렇습니다. 인접해 있는 주민들의 피해를 예상하고 주민들이 합세해 이루어 놓은 그 곳에 또 다시 발전소를 계획한다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을 우롱한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형국입니다.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주민들이 지킨 이 곳에 발전소는 더 이상 거론이 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성동조선해양(주) 김연신 사장에게 전하는 말

이 곳에 발전소가 들어서면 안되는 이유를 꼽아 보겠습니다. 

 
첫째는 발전소가 계획 되었던 이 곳에 과거 주민들의 투쟁으로 백지화 되었던 곳이고,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안정국가산업단지에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볼 수 없는 인접한 마을과 혐오시실인 한국가스공사 생산기지도 모자라 3D업종 중에 하나인 조선소(성동조선해양 외)가 공생 밀집해 있어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셋째는 이미 성동조선해양은 부족한 부지로 인해 2~3차 확대개발을 하였고, 아직도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인근 상가 도로까지도 점령하며 주차난을 야기 할 정도일 뿐만 아니라, 향후 호전될 조선경기를 대비한다면 부지는 더 없이 부족한 실정일 것입니다.

 
더 많은 이유야 있겠지만 이것만으로도 발전소는 들어서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 족할 듯 합니다.

 
지금도 분진이나 소음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같은 열악한 조건에 발전소 건설은 그로인한 매연, 송전탑 건설 등은 단언컨대 인근 주민을 사지[死地]로 내모는 것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 지역언론에 유출된 성동↔현산이 맺은 양해각서   © TYN

그런데 사전 주민들과 교감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 곳 부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바라다 보는 주민들은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고는 당사자[성동조선해양↔현대산업개발] 간에 맺어진 MOU가 누가 어떤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양해각서를 언론에 유출한 당사자를 밝혀 그 의도에 대해서도 통영시민은 물론이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상세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물론 성동조선해양(주)는 민간기업으로 내 재산을 내가 처분을 한다고 하는데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반문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도 주민들의 피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내 재산을 내가 처분한다는 논리가 과연 합당할까요? 그것도 발전소 유치를 위해 사실상의 공기업인 회사가 이런 결정은 견강부회[牽强附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루속히 그 양해각서 폐기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필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곳에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예견한바 있습니다. 이 위기를 필자는 주민들과 소통한바도 있습니다.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성동조선해양(주)가 되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에는 이 기업의 CEO인 김연신 사장의 몫일 것이고, 그 결정을 주민들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버려진 땅에 발전소 하나가 더 들어서면 어때? 라는 주장도 있을 듯 하나, 이미 통영시의 도시계획으로 인해 아파트 건설 등으로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과연 이곳에 시민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서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는 지경에도 또다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면 이를 주민들은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발전소 안정국가산업단지에 건설은 선 이주계획 세워야

그럼에도 통영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전소 건설(?)을 이곳에 해야고 한다면, 이는 필경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인접해 있는 마을에 대한 선 이주계획을 수립한 이후라면 가능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필자가 말한 통영시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이곳 ‘통영시 한켠의 질곡의 땅’에 무성의한 통영시의 도시계획에 방치되고 있고, 어느누구도 돌보지 않지만 어느듯 우리시의 경제의 중심 축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는 안·황지역 주민들을 더 이상 괴롭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곳 주민들이 원했든 원하지 않든 간에 국가정책 맞춰 선동조선해양(주)와 주민들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이런 이웃을 사지로 내몰 형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인근 지역 주민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우리시를 책임지는 GLOBAL 기업으로의 성장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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