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거제를 이을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노선 설계에 반영할 주민설명회가 경남 6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통영 설명회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통영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국가철도공단은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174.6km의 단선 철도 노선으로, 하루 편도 18회, 왕복 36회 운행하고, 고성에서 거제까지 7,8,9공구와 거제역 주변 10공구는 대부분 지하나 터널로 계획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통영과 거제 사이 견내량 바다 구간조차 어업유산에 영향을 감안해 바다 밑 지하로 결정됐다.
공단 관계자는 “고속철도서비스 제공을 통해 남해안 관광산업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촉진으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영 설명회가 27일 오전 10시 통영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천영기 시장이 바다 조망권을 요구하고 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소음 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지하화 하는 거는 괜찮은데, 하차 후 지상으로 올라와 가지고는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구 전병일 의원은 “문화유산인 용남면 연기미역 포자가 공사 진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말로만 피해가 없을 것이라 하지 말고 용역을 통해 신뢰할 만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노선이 지하화되면서 농업용 지하수가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고, 서울에서 통영까지 운행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 바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지하로 설계되고 있는 노선을 지상으로 변경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주민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서 내년 6월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30년 개통 예정이다. 전체 길이는 경남 거제시 사등면부터 경북 김천시 감천면까지 174.6㎞이고, 총사업비는 6조6920억원이다. 역은 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성주·김천 등 7곳에 설치된다.
열차는 여객전용 고속철이 운행한다. 최고설계속도는 시속 250㎞로, 거제에서 서울까지 2시간50분대에 갈 수 있다.
주민설명회는 다음과 같이 열린다. △26일 오후 3시 거제시 사등면사무소 △27일 오전 10시 통영시 통영농업기술센터 강당 △27일 오후 3시 고성군 고성문화체육센터 △28일 오전 10시 진주시청 시민홀 △28일 오후 3시 산청군 생비량면 복지회관 △11월2일 오후 2시 김천시 김천문화회관 △11월3일 오후 3시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 △11월4일 오전 10시 고령군 고령문화누리관 △11월4일 오후 3시 성주군청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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