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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1야드 분리매각’은 필연적 수순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19/10/31 [09:58]

성동조선해양 ‘1야드 분리매각’은 필연적 수순

시사통영 | 입력 : 2019/10/31 [09:58]

1·2야드 통매각 가능성

1야드 만의 분리매각 가능성

통매각 안된다는 전제..분리매각은 당연

파산선고는 지역 조선업 공멸 위기

 

▲     © 시사통영

 

(지면신문=32호 헤드라인)=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1야드 분리매각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모습이다

 

지난 국감에서 김성호 의원(김해을)의 발언으로 촉발된 성동조선 1야드 분리매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성동조선이 있는 통영시 정·관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 매각 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원매자들이 요구한 1야드와 2야드의 분리매각여부에 고민하고 있다.

 

1~3차 성동조선 매각에 줄곧 1야드만의 매각에 공을 들여온 지역 한 D중견업체는 법원과 매각주관사의 판단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D업체는 인근 대형조선소로부터 일감을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은 1야드만의 분리매각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이유다.

 

다만 이 같은 분리매각은 통매각에 원매자가 다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다.

 

과연 성동조선 마지막 매각에서 1·2야드 통매각을 원하는 원매자가 나타날 것이냐가 최대 관건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정부는 선수금환급보증(RG)을 불허하고 있다. 사실상 RG없이는 선박의 건조가 불가능하다. 또 하나의 장벽은 바로 고용승계 부분이다. 그래서 통매각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처럼 되어 있다.

 

만약 법원이나 주관매각사에서 통매각 원매자 나타나지 않고 분리매각 마저 불허한다면 곧 파산절차를 밟는다. 이럴 경우에는 크나 큰 낭패에 직면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파산으로 인한 조선업 존속 불능이 예견된다. 그 비근한 예가 앞서 조선업 불황으로 문 닫은 신아에스비를 비롯 21C조선, SPP해양조선 등은 하나 같이 공중분해됐다.

 

설영 최근 DHI()SPP조선을 인수 투자를 약속했지만 그 이면을 보면 당초 경매(인수) 금액에 무려 100여억 원 웃돈 매입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재무적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어 사업의 존속도 미지수다.

 

이 만큼 성동조선의 파산은 지역 조선업 회생에 먹구름만 끼여있다.

 

이런 논리에 법원과 매각주관사는 최소한의 1야드 만이라도 매각을 성사시켜야 빅3 조선소와 비견되는 설비를 갖춘 성동조선의 미래의 희망을 가져올 수 있다.

 

2야드 파산에 대비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한 대목이 발견된다.

 

경남에서 희기한 국가산업단지 내 호조건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설영 2야드 파산이 되더라도 이전 지역 조선업 붕괴를 보듯, 공장 용도 변경이라는 히든카드를 준비해 조선업 존속이라는 과제에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선수금환급보증(RG)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빈 야드와 인력을 인수할 유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아무리 싸도 활용할 방법이 없는 시설을 인수하려는 원매자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통매각 불발 전제하에 법원과 주관매각사는 분리매각이라는 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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