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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록 칼럼]험담과 "낙인효과(Labelling Effect)"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19/10/01 [17:04]

[김병록 칼럼]험담과 "낙인효과(Labelling Effect)"

시사통영 | 입력 : 2019/10/01 [17:04]

▲     © 시사통영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본의든 타의든 남의 말에 익숙해져 있다.

 

그 말이 진실(Fact)이라면 자신의 잘 못된 행동을 뉘우치면 되지만 반대로 거짓(lie)이라면 순간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 쯤은 경험을 했을 법하다.

 

거짓말의 더 큰 사회적인 문제는 진실보다는 전파성이 뛰어나 순식간에 퍼져 한명의 사람을 사회적 죄인만들기가 일쑤다.

 

이러한 현상을 빗댄 대표적인 용어는 동양은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 서양은 주홍글씨’(누군가를 특정하여 어떤모습으로 규정한다는 뜻). 사람이 존재하는 곳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갈등과 시기, 비난, 비하, 무시 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사실 19세기 미국소설 주홍글씨는 주인공인 헤스트는 간통에 대한 벌로 공개된 장소에서 간통(Adultery)의 머리글자 A자를 가슴에 달고 살라는 형을 선고 받은 내용에서 비롯됐다.

 

누군가를 어떤 모습으로 규정해 버리는 이런 현상을 좀 더 확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당사자가 점차 더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낙인효과 또는 스티그마(Stigma sffect)라 부른다.

 

이 낙인효과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사회에서 우리들을 삶을 찌들게 하는 근원적인 병의 일종이다. 언제부턴가 필자에게도 둘러 쒸운 굴레는 아직도 그 잔재는 존재하고 있다.

 

방송이나 언론,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한 무수한 정보들 속에는 진실과 거짓은 공존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결정과 선택을 하면서 우리는 살아가야만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노출되고 사회적인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결국 건전한 사고와 남의 말에 들을 말과 듣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해 내줄 아는 삶 속의 클러치 능력이 필요한 사회다.

 

최근 정치판에 자주 오르내리는 비속어가 내로남불이다. 남과 나를 바꿔보면 어떨까.

 

필자는 요즘 말 많은 세태를 성경과 탈무드로 대신하고 싶다. “칼로 찌를 듯, 생각없이 말하는 자도 있다”(잠언 12:18), “남을 나쁘게 험담하는 것은 살인보다 더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살인은 한 사람을 죽이지만, 험담은 세 사람(험담을 한 자, 그 험담을 막지 않고 들은 자, 그 험담으로 피해보는 자)을 죽이는 일이기 때문이다”(탈무드)를 되세겨 보자.

 

남의 얘기를 자주하자. 대신 칭찬을 하자.

 

발행인 김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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