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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둔덕골프장,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공방'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본안 통과) 및 거제시의 실시계획 인가 여부 결정만 남았다"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22/02/15 [16:05]

거제 둔덕골프장,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공방'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본안 통과) 및 거제시의 실시계획 인가 여부 결정만 남았다"

시사통영 | 입력 : 2022/02/15 [16:05]

▲ 둔덕 골프리조트 조감도    © 시사통영

거제시 둔덕면 술역마을과 내평마을에 건립 예정인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서 주민공청회가 지난 11일 오후 2시 둔덕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방역 수칙상 참가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한 이날 공청회는 서전리젠시CC 관계자, 주민대표로 구성된 의견 진술자 등이 참석했다. 

 

초안 설명회는 주민공청회 개최근거 설명에 이어 사업개요, 환경 현황 조사결과, 사업시행으로 인한 영향예측 및 저감 방안, 사후 환경 영향 조사 계획, 종합평가 및 결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발표된 초안에 대해 주민대표인 의견 진술자 및 주민의 질문 및 건의사항에 따라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서전리젠시CC 관계자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날 공청회의 핵심은 ㈜서전리젠시CC 측이 골프장 사업시행으로 인한 영향예측 및 저감 방안 대책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느냐 였으며, 의견 진술자 및 주민 대부분은 골프장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과 어업 피해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는 골프장 사업 예정지와 인접한 둔덕만이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이자 수산자원보호구역인 탓에 골프장 공사와 운영 과정에서 토사·농약·비료 등 오염 물질이 바다로 유입돼 수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사기간중 토사유출로 인한 농사피해, 골프장 조성으로 인한 마을 침수피해 및 지하수 고갈, 공사차량 증가에 따른 주민 안전대책, 골프장 완공 이후 발생할 피해대책까지 요구했다.

 

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측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골프장 조성 예정지 인근에 서식하고 있는 법종보호종 동물의 보호 대책 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전리젠시CC 측은 "공청회에서 주민들에 의해 건의된 내용은 충분히 본안에 반영하겠다"면서 "본안 작성은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며, 주민들도 무조건 반대보다는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과 대안에 대해 서로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민 공청회가 진행됨에 따라 서전리젠시CC의 골프리조트 사업시행 과정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본안 통과) 및 거제시의 실시계획 인가 여부 결정만 남았다.

 

한편 둔덕 골프장 건립사업은 지난 2011년 거제술역지구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용도지구, 제2종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고시(경남도 고시 제2011-124) 근거를 시작으로 출발했다.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원 102만 9696㎡에 18홀 골프장, 120실 골프리조트를 건립한다.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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