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운흥사, 제291회 영산대재 봉행
문화행사로 작은 산사음악회도 함께 열려
시사통영 | 입력 : 2021/06/21 [14:26]
고성군 와룡산 향로봉 중턱에 위치한 천년 고찰 운흥사(주지 월암스님)는 매년 음력 3월 3일 개최하던 운흥사 영산대재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6월 19일(음력 5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운흥사 경내 및 주차장 일원에서 봉행했다.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며 임진왜란 때 승병의 군영으로 활용되어 사명대사 휘하 승군 6천여 명이 왜적과 맞서 싸운 곳이다.
운흥사 영산대재는 임진왜란 때 국난극복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숨진 승병, 지방 의병, 관군과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자 조선 숙종 때부터 국가적 관심 속에 300여 년 동안 봉행 된 제례로, 숭고한 문화행사로서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291회째 봉행 되는 이번 영산대재는 식전행사, 제1부 영산대재 법요식, 제2부 산사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공식의식이 끝난 후 오후 2시 30분부터는 작은 산사음악회가 진행됐으며 초청가수 이윤옥, 구민정 등과 지역 가수, 스님밴드로 유명한 문성원밴드와 지성스님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또 하나의 작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공식행사 참석인원을 299명으로 제한했으며 세부 지침들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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