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13번 확진자 접촉 교인 전원“음성”판정
시사통영 | 입력 : 2020/06/16 [19:34]
- 거제시,‘교회 예배 동선 누락’은 당초 미 진술로 파악이 어려웠으나 통역 구하던 중 예배사실 의심되어 교회 CCTV 확인 결과 발견되었다고 밝혀
거제시는 15일 거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 A(남, 43세)씨와 교회에서 접촉한 교인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인 A씨는 13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남성 2명(거제 11, 12번 확진자)을 인천공항에서 거제까지 승용차로 이동시킨 뒤 다음날인 14일 오전 11시 경 고현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했다. 확진자가 예배를 본 곳은 다행히 본당이 아닌 별도의 러시아권 예배가 이뤄지는 교육관 3층이었다.
시에 따르면 A씨의 미 진술로 교회 예배 사실은 당초 동선에서 누락되었다. 하지만 역학조사를 통한 상세 동선 파악 과정에서 러시아 통역사를 구하던 중 교회 접촉에 대한 의심이 들었고, 이에 교회 CCTV를 확인한 결과 당일 예배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A씨는 15일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거제시는 이날 예배에 참석한 러시아권 동료와 반주자, 엘리베이터 탑승자 등 접촉자 14명을 대상으로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경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22:30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지역 내 해외 입국자의 잇따른 확진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이었으나, 이번 음성 판정으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들 접촉자는 자가 격리자로 분류되어 보건소에서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교현 교회는 당일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6월 27일까지 폐쇄조치한다.
변광용 시장은 “지금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많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높은 방역 의식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하는 한편 “시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접촉자 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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