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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KTX 종착역사 ‘사등면·상문동’ 선정…국토부 제출

변 시장 “시에서 착공식 열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터”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20/04/22 [19:10]

거제시, KTX 종착역사 ‘사등면·상문동’ 선정…국토부 제출

변 시장 “시에서 착공식 열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터”

시사통영 | 입력 : 2020/04/22 [19:10]

 

▲     © 시사통영

 

거제시 공론화위원회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후보지를 사등면과 상문동 두 곳을 선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안키로 했다.

변광용 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제 역사입지 후보지 5개 지역 중 30% 이상의 다수 의견이 집결된 사등면, 상문동 2개소(67.5%)를 선정했다”며 “두곳은 우선 순위없이 국토부에 제안할 것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론화 과정에 역사 입지를 확정하는 자리가 아니며, 최종 결정권이 있는 국토교통부에 25만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공론화 결과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공론화위는 추가 의견으로 시민참여단 및 각 지역별 대표자들이 한목소리로 국토부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고 더 이상 지역간 갈등이 지속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합의했다”며 “따라서 최종 조사결과는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기본노선(안)이 고시된 후 거제시로 제출 및 공개키로 했다”고 했다.

변 시장은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만큼 , 시장으로서 권고문에 담긴 공론화위원회 의견을 존중한다”며 “공론화 과정과 결과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권고안을 수용하는 건 옳은 결정이라기보다 갈등이 최소화되고 사회적 합의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합의는 거제시에서 처음 실시했던 제도”라며 “공론의 장에서 생각을 달리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서로 경청하고 거제미래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숙의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와 상생, 통합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측면에서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이제 국토부에 제출할 거제역사 후보지 선정 절차가 끝났으니 앞으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조기 착공과 함께 거제에서 착공식을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거제시는 거제 역사 후보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자 지난 2월 변 시장의 제안으로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주민참여형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상대 김수택 교수(통계조사학)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론화 위원은 특정지역이나 집단 등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9명의 학계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후 수차례 회의를 거쳐 지난 10일부터 4일간 18개 면·동 주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참여단 참여 희망자 743명을 확보한 후 10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했다.

1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534명중 상문동이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등면 337명, 거제면 772명, 연초면 567명, 장목면 358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설문 결과는 인구비율에 따른 응답으로 입지 선정과는 상관없다.

이어 18일에는 일운면 소노캄(대명리조트)에서 공론화위원 및 시민참여단·지역별이해관계자 등 82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에 제공된 숙의 토론자료집 숙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 청취, 토론회 참여 등의 숙의(학습)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사등면과 상문동 두곳을 선정했다.

한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삼보기술단에 맡겨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다. 110억원이 소요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1년간이다.

이 과정에서 거제 역사(驛舍) 위치를 비롯해 철도 노선 및 정거장(역) 등 배치계획, 철도 수송수요 예측, 공사내용·기간 및 사업시행자, 공사비 및 재원조달계획, 환경의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결정된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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