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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록 칼럼]姜시장의 人事

강시장 두 번의 인사, ‘무성함→잠잠함’ 변화
기존 관행의 틀 벗어, ‘인사의 공정함’ 돋보여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혁 사장 발탁 배경 밝혀야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19/01/13 [17:53]

[김병록 칼럼]姜시장의 人事

강시장 두 번의 인사, ‘무성함→잠잠함’ 변화
기존 관행의 틀 벗어, ‘인사의 공정함’ 돋보여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혁 사장 발탁 배경 밝혀야

시사통영 | 입력 : 2019/01/13 [17:53]

 

▲     ©시사통영

[시사통영 23호지면 15면 오피니언]

과거 10년의 인사철, 승진자 발표와 동시에 온 갖 말들이 무성했다.

 

지방정권 교체 후 두 번의 인사에서 달라진 점은 무성함이 잠잠함으로 변했다.

 

인사권자 강석주 통영시장, 과도기[過渡期]6월 인사는 그렇다 치고 과연 12월 인사는 피대상자인 900여 공직자는 물론 통영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면에는 꽤 오랜기간인 10년의 과거의 잡음이 트라우마로 있었던 것 같다.

 

결과는 잠잠했다. 속단키는 어렵지만 잡음이 없다는 점은 잘된 인사로 보는 것이 보편적 기준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필자 개인의 기준에도 매우 잘된 인사라고 직접 피부로 느꼈다. 무작정 인사결과가 조용해서도 아니다. 지난 10년 간에 필자도 물들여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조직사회의 특성 상이나 나름 기자생활을 해 오면서 느낀 감은 보기 좋게 벗어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과거 보통의 인사 원칙이 있었다. 인사, 정책·기획, 비서·공보실 등 영양가 있는 부서, 즉 승진에 유리한 부서가 존재했고, 반면 민원·현장 부서 근무자들은 항상 뒷전으로 근무평정에서 후순위를 받거나 승진에서 밀리는 등의 보이지 않는 그 무엇도 있었다.

 

이런 점이 개선돼야 하는데 매번 인사권자가 선거를 통해 바뀔 때마다 현업부서에서 승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게 못해왔던 인사의 공정함이 묻어 있어, 현실정치에서 의심이 들 정도로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만, 강시장은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혁 사장 발탁 인사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답해야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기, 구직난의 허덕이는 작금의 현실에서 1억여원을 능가하는 연봉을 받는 이 자리에 과연 지역출신의 능력있는 적합한 인물은 없었는지, 굳이 외부인사를 발탁을 해야하는지에 의문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묻고 있다.

 

미국 최연소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는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장관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정실인사라는 비판은 제기되지 않았다. 이는 민심이 인정할 정도로 능력이 있다면, 최고 지도자는 그의 자녀나 형제자매라도 기꺼이 등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김혁 사장과 어떤 관계를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능력에서 왜 통영관광개발공사의 사장으로 발탁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통영시민들은 강시장께 묻고 있다. 이 물음에 대한 강시장의 합리적인 답변이야 말로 이번 강시장의 인사는 정관의 치[貞觀-]’로 오래동안 회자될 것이라 장담한다.

 

발행인 김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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