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생수공장 재추진에 환경단체 반발…"식수 고갈·환경오염"
민간사업자 경남도에 사업 신청서 제출…거제시 의견 취합 중
시사통영 | 입력 : 2024/10/16 [14:18]
거제시 동부면 구천마을 일대에 생수공장이 재추진되면서 지역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당초 이 사업은 2021년부터 거제시 출연기관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추진하다 개발공사는 중도 포기해 빠진 상태다.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10월에도 사업 신청서를 도에 제출했다가 거제시 반대 의견과 주민 및 환경단체 반발 등으로 자진 취하했다.
환경단체는 이 일대에 생수공장이 들어서면 농업용수와 식수 고갈,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또 이 일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남방동사리 핵심 서식지이고, 팔색조·긴꼬리딱새 번식지와 흰꼬리수리 등 20여종의 법정 보호종 조류들 서식지인 만큼 보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사업 예정지는 거제에 남은 마지막 청정지역이자 다양한 생물이 사는 핵심지역으로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며 "물은 지역 주민의 공공재로 사유화될 수 없으며 지역 환경을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공익이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과 부서 의견 등을 취합해 이달 중 도에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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