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울병원 ,제1정형외과 안성찬 진료원장 인터뷰"
14만의 소도시 통영이 들썩인다. 역사·문화의 도시, 수산도시, 관광도시, 음악도시에서 이젠 의료도시를 꿈꾼다. 이처럼 작은 도시에서 드물게 종합병원 급의 우수 의료진과 첨단장비를 보유, 의료수준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자는 2011년 4월 짧은 기간 동안 통영과 거제, 고성 등지에서 어깨와 무릎, 척추 관절치료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통영서울병원 안성찬 제1정형외과 진료원장을 만나, 그이 의학적인 철학, 어깨·무릎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조언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어깨와 무릎치료의 명의[名醫], 제1정형외과 안성찬 박사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名醫의 TIP(팁)
“어깨치료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수술하기 전에 잘 판단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 힘줄이 끊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면 안된다”
“환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가 의사를 신뢰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명의는 충분한 의학지식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환자중심치료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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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서울병원 제1정형외과 안성찬 진료원장을 본지 발행인과 한려투데이 유순천 편집국장과 같이
진료실을 찾아 인터뷰를 가졌다.
-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치료는?
어깨와 무릎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수술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자신도 있고, 예후도 좋아 보람을 느낀다. 대한민국 최고의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임의 과정하면서 최정상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고 익혔다. 그리고, 어깨로 유명하게 된 여수 백병원에서 학문적, 임상적인 노하우를 축적했다.
무릎과 어깨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혼자서 통산 5천건 가까이 수술했다. 특히, 어깨는 수술하기 전에 수술여부를 잘 선별해 결정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수술이 이뤄지면 수술에는 완벽을 기한다. 수술후가 더욱 중요하다. 환자의 신체정도와 검사결과에 따라 맞춤형 재활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어깨 질환과 관련해 해주고 싶은 말은?
통영이라는 지역 특성상 어깨 힘줄이 끊어지거나 닳아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은 편이다. 특히, 섬지역에서 고된 일하시는 분들의 경우 힘줄이 이미 닳아서 오신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안타깝다.
사실 어깨치료는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수술하기 전에 잘 판단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 힘줄이 끊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면 안된다. 물론, 힘줄이 안 끊어졌는데도 수술을 하면 안된다. 환자들은 여러곳의 병원에 가서 의견을 구한 다음에 치료를 할 것인지, 수술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개원초기 인접한 일부 의원 의사들이 환자분들에게 우리병원은 무조건 수술한다고 입소문이 퍼졌지만, 제게 진료받으신 분들은 절대 그런 말씀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비수술치료가 90%를 넘을 뿐만 아니라, 수술받으신 분들도 계속 지역병원 및 의원에서 지속적 치료를 받다가 수술시기에 오신 분들이고, 치료예후 또한 매우 좋아 만족하시기 때문에 집도의도 기분이 좋다.
- 무릎수술 및 비수술치료와 관련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환자분들도 너무 잘 아시지만, 무릎수술의 경우 레이저 관절경 수술과 인공관절을 이용한 인공치환수술 두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두가지 수술 가운데 환자에게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통영과 거제 지역의 환자들 경우, 대부분 지역의료를 다소 불신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가능한 진료의 케이스까지도 부산, 대전 그리고 서울에 가서 수술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도시까지 가서 수술을 할 경우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는 추후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은 매우 심각하다고 본다. 우리 통영서울병원은 수술 또는 비수술치료 그리고 재활까지 함께 이루어져 예후 또한 매우 좋다.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지역 사람들의 경우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특히 겸업하시는 분들이 많다. 온 종일 바다에서 연안에서의 어업과 논, 밭에서 쭈그리고 앉아 일을 하다보니 무릎관절 환자가 타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수시로 쉬면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우리 어르신들이 무릎을 아껴가며 일하시길 권고한다.
- 본인이 생각하는 명의의 조건은?
어떤 의사도 명의의 조건은 환자의 입장과 환자를 위하는 것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학지식과 임상경험은 필수라 할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도 꼭 필요한 명의의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환자에게 손실을 주거나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의사들 가운데 실제로 이렇지 못한 의사들도 많이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 본인이 갖고 있는 의학적 철학은?
저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의사도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솔직히 잘못된 부분을 환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환자를 위해 조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100% 완벽한 어깨, 무릎 치료를 지향한다. 그러나, 100% 성공적인 수술은 없다. 아무리 수술을 잘하는 의사라해도 수술환자의 1~2% 정도에 대해서는 결과를 자신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가 의사를 신뢰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병원에서는 환자와 동료인권을 위해 받은 교육 중 “Speak up!”과 “Listen up!”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환자와 환자치료를 위한 동료의 말을 잘 듣고 경청하여 치료에 반영하면 실패가 없다.
저는 어깨와 무릎치료에는 정형외과의로서 나름대로 명성도 있고 자부심도 있다. 환자와 소통하면서 환자들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과잉진료나 과잉치료, 과잉수술을 하지 않는 병원,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 영리만을 우선시 하지 않는 통영서울병원이 지역의료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원혁 병원장과 생각이 같다. 우수의료진과 첨단장비로 지역의료의 질을 계속 높여 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그것은 우리 통영서울병원과 의료진의 질적 향상과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한 기본이라고 본다.
우리 통영 그리고, 거제와 고성에서 내가 갖고 있는 어깨와 무릎 치료의 의술과 인술을 통해 봉사하고 싶다. 우리 통영은 수산도시이자 관광도시이다. 우리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작은 도시지만 의료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인터뷰 후기≫
개원 6년, 짧은 병원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깨 2,000례를 포함한 수술 총 6,660례 달성하는 등 통영서울병원은 서울대,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임의를 수료한 의사들이 포진, 특히관절과 척추분야에서는 전국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그 자부심도 대단한다.
통영서울병원은 진료도 높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를 비롯한 일반외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8개과가 개설, 진료 중에 있다. 13명의 전문의에 직원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203병상에 야간진료실, 준중환자실, 인공신장실 그리고,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하며,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MRI3.0테슬라 장비를 추가 도입, 지상층의 현대식 장례식장을 리모델링, 재활요양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진단·치료·요양의 원스톱(ONE-STOP)체계 구축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 편의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1정형외과 명의 안성찬 진료원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6년 여 기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제2의 도약을 위한 5년을 설계하고 있다.
<제1정형외과 안성찬 진료원장 프로필>
△진주대아고등학교 졸업
△경상대의대 졸업
△서울아산병원 전임의 수료
△여수백병원 진료원장 역임
△현,통영서울병원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