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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주년 3․1절 기념 통영만세 운동 재현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17/03/02 [15:12]

제98주년 3․1절 기념 통영만세 운동 재현

시사통영 | 입력 : 2017/03/02 [15:12]


 

 

통영시는 지난 1일 제98주년 31절을 맞아 31동지회(회장 고석윤)와 공동 주관으로 문화마당에서 개최했다. 국권회복을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의 위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통영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이학석 부시장을 비롯해 고석윤 31동지회 회장, 김윤근 도의원, 천영기 도의원과 시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관내 보훈단체장,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추모사, 삼일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통영 만세운동의 출발은 191938일 경성 배재고에 재학 중인 진평헌이 귀향하면서 허장완 이학이 등 18명이 남망산 공원에서 313일 장날에 거사를 결의하였으나 밀고로 거사가 무산되고, 모두 체포 투옥된다.

 

 

이로 인해 허장완 열사는 21세의 나이로 옥사하였고, 이학이 열사는 고문으로 운명한다. 마침내 허장완 열사의 시신이 이곳 강구 안으로 들어오는 날 시장에는 독립만세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또 진평헌의 검거에도 불구하고 318일 부터는 조직적인 시위가 시작된다.

 

 

318일 통영장날에는 이성철, 이봉철 형제의 만세운동과 배제중학 박상건 등 이 주도하는 시위가 있었으며, 318일부터 42일 까지 통영의 만세시위가 절정에 달했다. 특히 42일 시위에는 예기조합의 기생 33명도 금비녀와 팔찌를 팔아 소복차림으로 시위대열에 동참했다는 감동적인 기록도 있다.

 

 

또한 42일 오후 3시 시위는 5천명의 장꾼들과 상인들이 가계 문을 닫고 만세운동에 참가해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당시 통영은 지금과 다름없이 남해안의 어업 전진기지였다. 1899년부터 일본 어업민의 이주로 집단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통영 어시장의 해산물 가공, 생산, 유통을 장악, 지역 어민과 상인을 수탈해 왔기에 반일감정이 크게 고조돼 있었다.

 

 

통영의 만세운동 시위는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어 대부분 장날을 이용하여 통영읍민과 인근 주민들 까지 동참하여 시위규모가 확대되어 당시 통영시민의 독립운동의지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엿 볼 수 있었다.

 

 

현재 원문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3.1운동 기념비는 통영인 으로서 3.1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르고 희생을 당한 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19729월 충무 시민의 이름으로 남망산 광장에 세웠다가 1991년 원문공원으로 이설,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매년 31일 원문공원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3.1동지회 유족과 공무원 위주로 통영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간소하게 치러오다 2012년부터 격을 높여 강구 안 문화마당에서 시민 동참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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