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동물 입양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시사통영 | 입력 : 2023/02/11 [18:15]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일반 주민 중심의 동물 입양 문화에 혁신을 시도한다.
늘어나는 보호 개체들이 입양되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반려동물 문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도는 이상근 군수가 2월 6일 간부회의에서 제안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군수는 이날 “유기 동물 입양은 축산과만의 업무가 아니라, 고성군에서 함께 해야 할 과제이다”며 “본청, 의회, 직속기관, 사업소 등 20개 부서에서 동물보호소에 보호 중인 개체를 2마리씩 40여 마리 입양하는 것은 어떤가. 국민에게 유기 동물 입양 홍보도 할 수 있을뿐더러 공무원들의 인식 변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리부서인 축산과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추진했다. 입양되는 동물들의 중성화와 동물등록을 마치고, 입양할 부서에 애견하우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성군청, 고성군의회, 보건소 및 사업소와 전 읍·면에서 입양 신청을 했으며,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입양할 동물을 선정하고 부서 특색에 맞는 이름을 지을 계획이다.
향후 부서장의 책임하에 관리되며, 개인에게 재입양 보낼 수도 있다. 재입양시에는 입양지원금 등 지원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경락 축산과장은 “보호소에서 보호하고 있는 개체는 100여 마리로, 부서간 협조가 원활히 진행되면 보호 개체 수가 감소해 동물들의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책이 유기동물 입양 홍보에 좋은 영향을 끼쳐 입양되는 동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김병록기자
<저작권자 ⓒ 시사통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