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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 ‘부도’…직격탄 맞은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어 전국서 공사 중단 속출
평창·고성 '스위트엠 엘크루'···대금 지급 못해 공사중단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 분양율 40%선으로 알려져
시공사와 단순도급 형태라 2월 중 시공사 교체할 듯
시행사, “신탁·위탁사업으로 진행···정상적 공사에 차질 없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급냉각, 대출 진행 은행·신탁 타격 우려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23/01/27 [19:14]

대우조선해양건설 ‘부도’…직격탄 맞은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어 전국서 공사 중단 속출
평창·고성 '스위트엠 엘크루'···대금 지급 못해 공사중단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 분양율 40%선으로 알려져
시공사와 단순도급 형태라 2월 중 시공사 교체할 듯
시행사, “신탁·위탁사업으로 진행···정상적 공사에 차질 없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급냉각, 대출 진행 은행·신탁 타격 우려

시사통영 | 입력 : 2023/01/27 [19:14]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 항공 조감도                              © 시사통영

 

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시공하는 일부 현장의 공사가 중단됐다.

중단된 공사현장에는 경남 고성에서 분양중인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가 포함되면서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군에 들어설 예정인 ‘평창 스위트엠 엘크루’와 경남 고성군에 건립될 예정인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의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각각 2021년 11월과 2022년 8월 청약 접수가 진행된 아파트다.

두 단지의 공사가 멈춘 것은 시공을 맡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 모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제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결국 공사가 멈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기준 도급 순위 83위의 중견 건설사다.

다음 달 거제 아주동에서 분양될 예정이던 '거제 아주동 엘크루(가칭)'도 아직 착공 신고조차 접수되지 않아 분양 연기가 확실시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 ‘부도’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의 PF 보증 확대 등으로 다소 진정되는 듯하던 PF 업계를 둘러싼 불안감이 이번 사태로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경남 고성에서 건설·분양중인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는 사실상 신탁·위탁 형태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지고 이 사업 신탁사인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시공사에 위탁한 케이스라 충격은 덜할 전망이다.

이 사업 시행사인 (주)백승건설 이준규 대표는 “작년부터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난에 빠진 것을 이미 감지하고 시공사 교체를 신탁사와 조율하면서 준비 마무리 단계로 2월 중에 결정난다”며 “특히 시공사와는 단순도급 형태라 시공사 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기 수분양자들을 안심시켰다.

작년 8월에 분양을 시작한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는 현재 분양율이 4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일반 분양주택이 30가구 이상인 경우 분양보증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분양보증이 이뤄진 사업장에서 공기가 크게 지연되는 보증 사고가 발생할 경우 수분양자가 납부한 계약·중도금을 환급할 책임이 있다.

보증 사고가 발생하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수분양자들을 상대로 승계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하는 ‘분양 이행’과 계약금 등을 돌려주는 ‘환급 이행’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데 환급 이행 선택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을 경우 환급 이행을 진행한다.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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